“80세 이상 부모님 ‘장수축하금’ 100만 원 준다던데”… 우리 동네는 얼마?

지자체마다 지급 조건이 다른 장수축하금은 신청 시기를 놓치면 수령이 어려울 수 있어 거주지의 세부 요건을 사전에 파악해두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장주축하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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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항

  • 지자체별로 지급 연령과 금액이 다르며 신청하지 않으면 혜택이 소멸되므로 거주지 기준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 성남·홍천 등 신규 도입 지역이 늘었으며 만 80세부터 최대 100만 원까지 지자체별 지급 조건이 다양합니다.
  • 생일 전후 정해진 기간 내에 행정복지센터나 정부24로 신청해야 하며 소급 지급은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복지법 제4조를 근거로 각 지자체가 개별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는 장수축하금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가 통합 제도가 아닌 만큼 지급 연령·금액·거주 요건이 지자체마다 다르며, 대부분 신청하지 않으면 혜택이 소멸된다.

홍천군·성남시·부여군·영천시 등이 올해 신규 도입에 나서면서 수혜 지역이 늘었다. 관건은 본인이 거주하는 지자체의 기준 연령과 신청 시기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다.

서울 자치구, 만 90세부터 단계별 지급

장수어르신에게 장수축하금을 전달하는 전성수 서초구청장
장수어르신에게 장수축하금을 전달하는 전성수 서초구청장 /사진=서초구

서울에서는 자치구별로 지급 기준과 금액이 크게 다르다. 노원구는 만 90세에 10만 원, 만 100세에 100만 원을 1회 지급하는 단계별 구조다. 영등포구는 만 95-99세에 연 5만 원, 만 100세 이상에 연 10만 원을 매년 생일달에 반복 지급한다.

구로구는 만 100세에 100만 원을 지급하면서, 100세 이상 어르신을 가정에서 부양하는 가족에게 효행수당 연 20만 원을 별도 지원하나 시설 입소자 가족은 효행수당 대상에서 제외된다. 광진구는 만 90세 이상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로 한정해 매년 생일달 30만 원을 지급한다.

한편 용산구는 만 100세 이상이면서 3년 이상 거주한 경우 100만 원을, 서초구는 만 99세 이상에 100만 원을, 종로구는 만 100세에 50만 원을 각각 지급한다. 금천구는 만 100세에 100만 원을 지급하며, 생일 1개월 전까지 반드시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경기·인천·지방 지자체의 장수축하금

노인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구리시는 만 88세에 20만 원, 만 100세에 100만 원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지급한다. 경기 군포시는 만 80세·90세·100세 각 20만 원씩 생일 1개월 전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경기 과천시는 만 90세 이상에게 100만 원을 지급하며, 연천군은 만 80세 이상에게 월 2만 원과 설·추석 현물을 병행 지원한다. 인천 계양구는 만 100세 이상 1년 이상 거주 시 100만 원을, 강화군은 현금 30만 원과 침구류 등 물품 20만 원 상당을 함께 지급한다.

울산 북구는 만 100세 이상이면서 5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100만 원을 지급하며, 대전 서구는 만 100세에 연 100만 원을 지급하되 2년 이상 거주 요건과 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세종시는 만 100세에 30만 원을 1회 지급한다.

올해 신규 도입 지자체 증가

노인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원 홍천군은 2025년 9월 군의회를 통해 조례를 통과시키고 올해부터 만 90세 이상 약 1,000명에게 50만 원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사업비는 5,900만 원 규모다.

경기 성남시와 충남 부여군도 올해부터 만 100세 이상에게 50만 원을 신규 지급하며, 경북 영천시는 만 90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생일달 20만 원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지급한다.

장수축하금은 대부분 기초연금과 별개 제도로 중복 수령이 가능하나, 화성시처럼 기초연금 수급자를 제외하는 지자체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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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정부24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거동이 불편한 경우 위임장·대리인 신분증·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가족이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장수축하금은 국가 단일 제도가 아닌 만큼, 같은 연령이라도 거주 지자체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 생일이 지난 뒤에는 소급 신청이 불가한 지자체가 많으므로, 해당 연령에 도달하기 전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수령 가능 여부와 신청 기한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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