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69만 원은 받는다”… 은퇴한 5060이 지금이라도 따야 한다는 돈 되는 ‘자격증’

은퇴 후 소득 공백을 대비해 에너지관리기능사 등 재취업 지표가 우수한 국가기술자격증이 중장년층의 현실적인 노후 대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타워크레인 / 사진=연합뉴스

핵심 사항

  • 50대 이상 자격증 취득자가 10년 전보다 2.7배 급증하며 은퇴 후 소득 공백의 핵심 대안이 되었습니다.
  • 타워크레인이 월 369만 원으로 최고 임금을 기록했고 공조냉동기계는 취업률과 고용안정성 1위입니다.
  • 지표가 균형 잡힌 에너지관리기능사가 종합 유망 1위이며 정부의 중장년 특화훈련도 7,700명으로 확대됩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0년~2024년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51만 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0세 이상 접수자가 10년 전 대비 약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접수자도 304만 명을 넘어섰다. 직장인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인 반면 실제 평균 퇴직 나이는 56세에 그쳐, 은퇴 후 20~30년의 소득 공백이 중장년층의 자격증 취득을 이끄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어떤 자격증이 임금과 취업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하느냐다.

대졸 신입 초임 웃도는 고임금 자격증

타워크레인
타워크레인 / 사진=연합뉴스

임금 기준으로는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가 평균 월 369만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대졸 신입사원 초임인 300만~310만 원을 약 60만~70만 원 웃도는 수준이다.

천공기운전기능사(326만 원), 불도저운전기능사(295만 원), 기중기운전기능사(284만 원)가 뒤를 이었다. 다만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는 고층 현장 작업 특성상 체력과 안전훈련이 필수인 만큼, 임금이 높다고 취업이 용이하게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의 건설·중장비 직종 기피로 50대 이상의 채용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취업률·고용안정성 동시 1위

공조냉동기계기능사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6개월 내 취업률에서는 공조냉동기계기능사가 54.3%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고용보험 가입 유지 비중 역시 46.7%로 가장 높았다. 취업 이후 안정적인 고용 유지까지 두 지표를 모두 충족한 셈이다.

산림기능사(53.8%), 승강기기능사(52.6%), 철근기능사(51.9%), 전기기능사(49.8%)도 취업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안정성 면에서는 공조냉동기계기능사에 이어 산림기능사(45.2%), 승강기기능사(42.7%), 전기기능사(42.0%) 순이었다.

종합 유망 1위 에너지관리기능사

중장년·청년 수험생이 전기기능사를 준비하는 모습
중장년·청년 수험생이 전기기능사를 준비하는 모습 / 사진=에듀윌

취업률 2위, 고용안정성 2위를 동시에 기록한 에너지관리기능사가 채용 수요까지 합산한 종합 순위에서 1위로 평가됐다. 특정 분야의 극단적인 강점보다는 균형 잡힌 지표가 실질적인 재취업 가능성으로 이어진 결과다.

한편 벼룩시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50대 이상 이력서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76.7%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은 104.4%, 70대 이상은 152.0% 증가해 구직 활동이 고연령층일수록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폴리텍대학 중장년 특화훈련 규모를 지난해 2,800명에서 올해 7,700명으로 약 2.75배 확대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박람회 찾은 노인들
노인 일자리 박람회 찾은 노인들 / 사진=연합뉴스

기대수명 100세 시대에 실제 퇴직과 희망 은퇴 사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국가기술자격이 중장년층의 소득 공백을 메울 현실적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와 에너지관리기능사는 취업률·고용안정성 양면에서 균형 잡힌 선택지로 평가된다. 자격증 취득을 고려하는 5060세대라면 임금 수준뿐 아니라 고용보험 가입 유지 비중 등 안정성 지표를 함께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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