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중국어가 많이 들리더라”… 중국 1위·대만 급증, 방한객 ‘역대 최다’ 찍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방한 시장의 다변화 양상과 제도적 변화가 향후 여행 편의에 미칠 영향을 이번 기사를 통해 상세히 확인합니다.

제주 용두암을 찾은 단체 관광객
제주 용두암을 찾은 단체 관광객 / 사진=연합뉴스

핵심 사항

  • 올해 1분기 외래 관광객은 약 476만 명으로 사상 최대이며 대만 관광객이 37.7% 급증했습니다.
  • 지역 방문율이 34.5%로 상승하며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었고 카드 소비액도 23% 늘어났습니다.
  • 비자 및 심사 제도가 완화되어 입국이 쉬워졌으나 항공료 인상은 향후 성장의 제약 요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 발표한 1분기(1-3월) 외래관광객 실적에 따르면, 방한객 수는 475만 9,471명으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87만 247명과 비교하면 23.0% 증가한 수치다.

3월 단월 방한객도 206만 명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료 인상이 방한 시장의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다.

대만 54만명으로 +37.7%, 국가별 희비 엇갈려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는 모습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국가별로는 중국이 145만 명, 일본이 94만 명으로 방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대만은 54만 명을 기록하며 주요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증가율인 37.7%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유럽 등 원거리 관광객은 69만 명으로 집계돼, 특정 인접국에 집중됐던 방한 시장의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컬처의 세계적 인기와 2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이후 민관이 연계한 유치 활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방한 여행 만족도는 90.8점으로 집계됐다.

지역 방문율 34.5%로 상승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도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이다. 지방 공항을 통한 입국은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크루즈 부문에서는 부산이 178항차(+191.8%), 인천이 49항차(+172.2%)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 크루즈 항차는 101항차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해 지역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크루즈 항차 통계는 해양수산부 별도 집계 기준이다.

복수비자 12개국·자동심사 42개국

국제크루즈터미널응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국제크루즈터미널응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 사진=연합뉴스

방한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조치도 잇따랐다. 법무부와 협력해 3월부터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12개국에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확대했으며,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가능 국가도 기존 18개국에서 42개국으로 넓혔다.

게다가 이달부터는 국제회의 입국 우대 심사 혜택을 동반자 2인까지 확대 적용해 비즈니스 방한객 유치 기반도 강화했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3조 2,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하며 방한객 증가세와 같은 폭으로 성장했다.

단체 관광객
단체 관광객 / 사진=연합뉴스

이번 1분기 실적은 방한객 수와 소비액이 동반 상승하며 양적·질적 성장이 동시에 확인된 결과다. 지방 분산과 시장 다변화라는 구조적 변화도 수치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항공료 인상은 방한 시장의 구조적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어, 2분기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주목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