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는 무조건 이 차네”… 리터당 20km 넘게 간다는 하이브리드 SUV ‘정체’

김도형 기자

발행

실연비와 주행 성능으로 호평받는 코나 하이브리드의 실제 유지 만족도와 트림별 선택 기준을 분석합니다.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SX2 실내
현대 코나 SX2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핵심 사항

  • 현대자동차의 코나 하이브리드가 시내 실주행 연비 20km/ℓ 이상을 기록하며 오너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 1.6 가솔린 엔진과 모터가 합쳐진 141마력 파워트레인을 갖췄으며 트림별 판매 가격은 2,938만 원부터 3,667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 가격 항목 만족도는 6.6점으로 낮지만 도심 주행과 주차가 잦고 연비를 중시하는 운전자에게는 매우 실용적인 선택지입니다.

요즘 실오너들 사이에서 실연비 20km 수준을 꾸준히 찍으며 호평받는 차가 있다. 바로 코나 하이브리드다. 연비 이야기만 나오면 공인 수치부터 따지기 마련이지만, 이 차는 실제로 몰아본 사람들의 입에서 먼저 좋은 평가가 흘러나온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너 평가 평균 점수는 8.8점이다. 항목별로 보면 디자인 9.6점, 주행 9.3점, 연비 9.3점, 품질 9.1점, 거주성 9점으로 대부분 9점대를 넘긴다. 반면 가격은 6.6점에 그쳐 호평 속에서도 유독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오너가 말하는 실주행 연비

현대 코나 SX2
현대 코나 SX2 / 사진=현대자동차

이용자들이 전하는 체감 연비는 주행 환경에 따라 달랐다. 고속도로에서는 대략 18~19km/ℓ, 시내에서는 대략 21~24km/ℓ 수준이라는 후기가 나오며, 평균 연비가 25km/ℓ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있다. 정체와 신호가 잦은 도심 위주로 타는 오너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운전 감각에 대한 반응도 비슷하다. 엔진을 꺼뜨리는 운전을 하면서 연비를 챙기는 재미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주행 느낌 자체도 재미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연비를 위해 답답함을 감수하는 차가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을 함께 챙겼다는 인상이다. 주행 항목이 9.3점이라는 점수도 이런 체감과 맞아떨어진다. 다만 이런 수치는 어디까지나 오너들이 전한 체감 연비이므로, 공인 연비와는 나눠서 받아들여야 한다.

1.6 자연흡기에 모터를 얹은 파워트레인

현대 코나 SX2
현대 코나 SX2 / 사진=현대자동차

이 연비의 바탕에는 파워트레인 구성이 있다.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32kW 모터를 결합하고, 변속기는 6단 DCT를 물렸다. 엔진 단독 최고출력은 105마력, 모터와 합친 합산 최고출력은 141마력이다. 토크는 엔진 단독 14.7kg.m, 합산 27.0kg.m다.

공인 복합 연비는 18.1~19.8km/ℓ로, 도심 18.6~20.8km/ℓ, 고속 17.5~18.6km/ℓ가 나온다. 오너들의 실주행 수치와는 따로 봐야 하지만, 도심에서 공인 수치를 웃도는 후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이 차의 매력을 보여준다. 구동 방식은 전륜 구동이며, 하이브리드 전용 e-Motion Drive 시스템이 적용됐다.

좁은 골목도 부담 없는 차체

현대 코나 SX2 실내
현대 코나 SX2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차체는 전장 4,350mm, 전폭 1,825mm, 전고 1,580~1,585mm, 휠베이스 2,660mm다. 이 크기에서 넓어진 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작은 패밀리카로 쓰기에 활용성이 좋다는 반응도 있다.

거주성 항목이 9점을 받은 것도 이런 실사용 만족이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크기가 과하게 부담스럽지 않다 보니 좁은 골목을 지날 때 신경 쓸 일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눈에 띈다. 주차와 골목길 주행이 잦은 운전자에게는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장점이다.

하체는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넣었다. 후륜에 멀티링크를 적용한 구성은 주행 항목 9.3점이라는 평가와 맞물려 해석할 만하다. 여기에 디자인 9.6점, 품질 9.1점이라는 점수까지 더하면 크기는 작아도 완성도 면에서는 후하게 평가받는 차라는 인상이 짙어진다.

모던 2,938만 원부터 N-라인 3,667만 원까지

현대 코나 SX2
현대 코나 SX2 / 사진=현대자동차

가격은 트림별로 폭이 있다. 모던이 2,938만 원, H-Pick이 3,120만 원, 프리미엄이 3,367만 원이다. 인스퍼레이션은 3,563만 원이고, 블랙 익스테리어는 3,603만 원, 가장 위의 N-라인은 3,667만 원이다.

오너들이 지적하는 대표 단점도 바로 이 가격이다. 다른 항목들이 9점대를 상회하는 반면에 가격 항목만 6.6점으로 가장 낮은 이유다.

현대 코나 SX2
현대 코나 SX2 / 사진=현대자동차

연비와 디자인, 주행 감각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차가 가격에서만 점수를 깎였다는 것은 가격을 뺸 상품성이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격 부담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만족도는 충분히 보장된다는 쪽에 가깝다.

구매를 고민한다면 트림별 구성 차이를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도심 위주로 주행하고 좁은 골목 주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이 차의 장점이 가장 크게 체감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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