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8.5km나 달린다고?”… 이제 ‘2천만 원대’로 살 수 있다는 패밀리 세단 ‘정체’

김도형 기자

발행

감가상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진 아우디 A6 디젤 모델의 효율성과 편의 사양을 분석해 합리적인 수입 준대형 세단 구매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아우디 A6 C8
아우디 A6 C8 / 사진=아우디

핵심 사항

  • 2020년식 아우디 A6 C8 40 TDI 프리미엄 중고차 시세가 신차가의 절반 수준인 2~3천만 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 2.0리터 디젤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을 내며 고속도로 연비는 18.5km/ℓ를 달성했습니다.
  • 매트릭스 LED와 통풍 시트 등 고급 사양이 기본 적용되어 고속 장거리 주행이 많은 운전자에게 높은 가성비를 제공합니다.

신차 가격 7,050만 원이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 지금은 3~4천만 원대로 내려와 중고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20년식 아우디 A6 (C8) 40 TDI 프리미엄의 이야기다.

출시 당시 문턱이 높았던 수입 세단이 이제는 훨씬 현실적인 가격대에 놓였다. 파워트레인과 효율, 차체, 주행거리별 시세, 기본 사양을 차례로 살펴본다.

2.0리터 디젤 터보와 7단 DCT 조합

아우디 A6 C8
아우디 A6 C8 / 사진=아우디

엔진은 2.0리터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방식으로 최고출력 204마력에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디젤 특유의 토크 덕분에 제로백 8.1초의 가속 성능을 확보했다.

변속기는 7단 S 트로닉 DCT가 맞물리며,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이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단수를 촘촘하게 나눠 엔진의 힘을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들어가면서 효율도 눈에 띈다. 복합 연비는 15.8km/ℓ이고, 도심 14.1km/ℓ, 고속도로 18.5km/ℓ로 집계된다. 덩치 큰 세단이 고속 주행에서 이 정도 효율을 보인다는 점은 디젤 모델의 장점으로 꼽힌다.

차체 크기와 하체 구성

아우디 A6 C8
아우디 A6 C8 / 사진=아우디

차체 크기는 전장 4,950mm, 전폭 1,885mm이고, 전고는 1,460mm, 휠베이스 2,924mm다. 낮고 길게 뻗은 비율의 세단이며, 준대형 세단다운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기대하게 한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멀티링크 방식을 채택했다. 전륜과 후륜 양쪽에 같은 방식을 적용한 만큼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함께 겨냥한 설계로 읽힌다. 긴 휠베이스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더해지면 고속에서의 안정감이 한층 높아진다.

7,050만 원에서 3~4천만 원대로

아우디 A6 C8 중고 시세
아우디 A6 C8 중고 시세 / 사진=토픽트리

출시 당시 신차 가격은 7,050만 원이었지만,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2~3천만 원대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출시가의 절반 안팎까지 내려온 셈이다.

엔카 등록 매물 기준 51,329km 차량은 2,650만 원, 62,547km 차량은 2,580만 원, 73,029km 차량은 2,44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연식이라도 차량 상태는 다르므로, 구매 전에는 매물별 상태와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형 부럽지 않은 사양

아우디 A6 C8 실내
아우디 A6 C8 실내 / 사진=아우디

외관에는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LED 테일라이트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지붕에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된다. 실내는 앞좌석 전동 시트와 앞좌석 통풍 시트, 운전석 메모리 기능을 갖췄고, 전좌석 열선 시트도 기본이다.

운전 환경 쪽에서는 12.3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도 기본 적용되어 장거리 주행의 피로를 덜어 준다. 상위 구성에서나 볼 법한 편의 장비가 기본으로 들어간 것도 이 차의 매력이다.

아우디 A6 C8
아우디 A6 C8 / 사진=아우디

2020년식 아우디 A6 (C8) 40 TDI 프리미엄은 효율과 성능, 사양을 두루 갖춘 상태에서 가격만 크게 낮아진 모델이다.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거리가 긴 운전자에게 연료비 부담을 줄여 주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주행거리에 따라 시세가 달라지는 만큼, 구매를 고려한다면 여러 매물의 주행거리와 가격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길 권한다. 중고 가격만 볼 게 아니라 비싼 유지·관리 비용과 정비 공임 비용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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