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비게이션 업데이트하세요” 내비에 추가된 신기능, 모르면 사고 납니다

사이렌 대신 내비 알림으로 긴급차량 접근을 미리 확인해 도로 위에서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양보를 실천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서울의 복잡한 도로
서울의 복잡한 도로 /사진=강남구청

핵심 사항

  • 카카오내비 이용 시 긴급차량의 접근 정보와 후방 거리를 실시간 알림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경남과 대전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가 시행되며 향후 전국 모든 내비게이션 플랫폼으로 확대됩니다.
  • 우선신호 시스템 연계로 교차로 통과시간이 41% 단축되어 긴급차량의 골든타임 준수율이 높아집니다.

도로 위에서 구급차나 소방차 사이렌 소리를 뒤늦게 알아채 당황한 경험은 많은 운전자에게 낯설지 않다. 특히 차량 방음 성능이 높아지고 음악이나 내비게이션 안내음이 켜진 상황에서는 긴급차량의 접근을 소리만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경찰청이 이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도로교통공단·경남소방본부·대전시·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긴급자동차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월 19일 밝혔다.

카카오내비가 긴급차량 위치와 경로를 실시간으로

긴급자동차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 운영 프로세스
긴급자동차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 운영 프로세스 /사진=경남도

서비스의 핵심은 별도 장비 없이 카카오내비만으로 긴급차량 접근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 교통정보센터가 수집한 긴급차량의 위치·이동 경로·우선신호 정보가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를 거쳐 카카오내비에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구조다.

운전자 화면에는 긴급차량 접근 알림과 함께 후방 거리 정보가 표시되며, 이를 통해 운전자가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카카오내비를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별도 설정 없이 자동으로 수신되며, 향후 다른 내비게이션 플랫폼과의 연계 확대도 계획돼 있다.

경남·대전 먼저, 단계적으로 전국 확대

긴급차량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
긴급자동차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 /사진=대전시

1차 시행 지역은 경남 전역과 대전 중앙로 일대 일부 교차로다. 대전시는 이번 서비스를 공공 교통 인프라와 민간 플랫폼을 연계한 전국 최초 사례로 공식 발표했다.

전국 교차로에는 이미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교차로 통과시간이 41%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경찰청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하는 한편, 현재 같은 방향 차량에게만 제공되는 정보를 반대 방향·인근 도로 주행 차량까지 넓히는 기능 고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알림이 뜨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긴급 출동 중이던 119구급차와 SUV 충돌 현장
긴급 출동 중이던 119구급차와 SUV 충돌 현장 /사진=청주동부소방서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긴급차량 접근 시 올바른 양보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1차로에서는 오른쪽으로 최대한 붙어 정차하면 되고, 2차로 이상에서는 좌측 차로 차량은 왼쪽으로, 우측 차로 차량은 오른쪽으로 이동해 가운데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원칙이다.

교차로나 신호 대기 중에는 급정지 대신 차량을 이동시켜 긴급차량이 통과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인천시의 경우 유사한 시스템 운영을 통해 7분 이내 골든타임 준수율이 2024년 94.2%에서 2025년 95.4%로 높아진 사례가 있어, 이번 전국 확대가 가져올 실질적인 효과에 관심이 모인다.

기술이 먼저 알려주더라도 운전자의 즉각적인 반응이 따라야 효과가 완성된다. 내비 알림을 확인했을 때 습관적으로 올바른 양보 행동이 나올 수 있도록 평소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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