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니 진짜 가성비 좋네”… 2천만 원대로 내려온 연비 17km/L 하이브리드 세단

김도형 기자

발행

합리적인 가격대로 진입한 캠리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주행거리별 시세와 핵심 성능을 비교해 예산에 맞는 최선의 선택 기준을 제시합니다.

토요타 캠리 VX70 실내
토요타 캠리 VX70 실내 / 사진=토요타

핵심 사항

  • 2019년식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중고 매물 시세가 2천만 원대 초반까지 대폭 하락했습니다.
  • 신차가 4,220만 원 대비 주행거리에 따라 2,050만 원에서 2,390만 원에 거래되며 복합연비는 16.7km/ℓ입니다.
  • 도심 연비가 17.1km/ℓ로 우수하므로 출퇴근 및 도심 주행 비중이 높은 운전자에게 가성비 높은 대안이 됩니다.

우수한 연비를 갖춘 중형 세단 2019년식 토요타 캠리(XV70) 2.5 XLE 하이브리드의 중고 시세가 2천만 원대로 내려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차 시장에서 높은 가격대에 판매됐던 차량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들어서자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다만 중고 구매에서는 시세 숫자만큼 이 차의 성격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주행거리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동력계와 연비는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차례로 짚어본다.

2천만 원대로 내려온 중고 시세

토요타 캠리 VX70 중고 시세
토요타 캠리 VX70 중고 시세 / 사진=토픽트리

당시 2019년형 캠리 2.5 XLE 하이브리드의 공식 판매가격은 4,220만 원이었지만, 신차 기준가와 비교하면 현재 중고 시장의 가격대는 크게 내려와 있는 상태다.

엔카 등록 매물 기준 주행거리 76,847km 차량은 2,390만 원, 90,932km 차량은 2,290만 원, 137,246km 차량은 2,050만 원으로 2천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온다. 구매 전에 있어 각 매물별 상태와 관리 이력을 함께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엔진과 모터 2개가 협업하는 동력계

토요타 캠리 VX70
토요타 캠리 VX70 / 사진=토요타

파워트레인은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조합으로 이뤄진다. 엔진은 배기량 2,487cc의 직렬 4기통이며, 엔진과 모터가 함께 구동력을 만드는 직병렬 방식으로 전륜을 굴린다. 변속은 전자식 무단변속기인 e-CVT가 맡아 구동력을 제어한다.

출력 면에서는 가솔린 엔진 단독으로 178마력을 내고, 12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의 힘을 더한 시스템 최고출력은 211마력이다. 엔진의 최대토크는 22.5kg.m로 설정돼 있다. 모터가 보조하는 덕분에 엔진 단독 수치보다 한층 여유 있는 가속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복합 16.7km/ℓ, 주행 모드별 연비 특성

토요타 캠리 VX70
토요타 캠리 VX70 / 사진=토요타

연비는 복합 16.7km/ℓ, 도심 17.1km/ℓ, 고속도로 16.2km/ℓ를 달성한다. 도심 연비가 고속도로보다 높게 나타나는 점은 정체가 잦은 도심 주행에서 모터의 개입 비중이 커지는 하이브리드의 특성을 보여준다.

운전자는 에코, 노멀, 스포츠, EV까지 4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주행 환경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에코 모드에서는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 기능이 개입해 가속 페달을 뗐을 때 감속 속도를 완화하고, 이를 통해 연비 효율을 끌어올린다. 평소 연비 주행 비중이 높은 운전자라면 이 모드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TNGA 플랫폼 기반의 차체와 실내

토요타 캠리 VX70 실내
토요타 캠리 VX70 실내 / 사진=토요타

이 차는 토요타의 차세대 공용 차체 설계인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80mm, 전폭 1,840mm, 전고 1,445mm이며, 휠베이스는 2,825mm다.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을 보완했다.

실내에서는 계기판 중앙의 7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차량 정보를 전달한다. 센터페시아에는 8인치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해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며, 국내 도로 환경에 맞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내장돼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도 지원해 모바일 기기 연동에도 불편이 없다.

토요타 캠리 VX70
토요타 캠리 VX70 / 사진=토요타

중고차 구매는 가격표 하나로 결정하기보다 주행거리, 관리 상태, 사고 여부 등 함께 놓고 판단해야 한다. 같은 2천만 원대라도 매물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연비와 중형 세단의 실내 공간을 함께 원하는 소비자에게 이 차량의 가격 하락은 눈여겨볼 만한 변화다. 일상 주행 환경과 예산에 맞는 매물을 비교해 고르면, 2천만 원대 중고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는 선택지의 장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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