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제일 싫어할 소식” BYD 눌러버린 국산 전기차, ‘판매량 66%’ 폭등

캐스퍼 일렉트릭이 독일 현지 평가에서 입증한 완성도는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서 국산 소형 전기차가 확보한 기술적 우위를 시사합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핵심 사항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독일 전문지 평가에서 BYD를 제치고 7개 전 항목 1위를 차지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습니다.
  • 실측 주행거리 308km와 전비 6.71km/kWh를 기록하며 경쟁 모델 대비 30% 이상의 압도적 효율을 증명했습니다.
  • 100km/h 제동거리 35.8m의 안전성과 2열 슬라이딩 시트 등 경차의 한계를 넘는 공간 활용성을 갖췄습니다.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BYD가 저가 공세로 유럽 시장 침투를 가속하는 가운데, 현대차의 경형 전기차가 독일 현지 평가에서 중국 모델을 정면으로 눌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가 캐스퍼 일렉트릭, 시트로엥 e-C3, BYD 돌핀 서프를 대상으로 소형 전기차 비교 평가를 실시한 결과, 캐스퍼 일렉트릭이 800점 만점에 558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돌핀 서프는 503점, e-C3는 501점으로 50점 이상 차이가 났으며, 바디·편의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커넥티비티·친환경성·경제성 등 7개 전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냈다.

경쟁 모델을 30% 이상 앞서는 전비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평가에서 가장 두드러진 격차는 효율 부문에서 나왔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실측 전비는 6.71km/kWh로, e-C3의 5.49km/kWh보다 22% 높았고 돌핀 서프의 5.10km/kWh와는 31% 이상 벌어졌다.

이 효율 차이는 실측 주행거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캐스퍼는 308km를 달린 반면 e-C3는 241km, 돌핀 서프는 253km에 그쳤다. 경형 전기차라는 차급 한계 안에서 300km를 넘긴 것은 유럽 경쟁 모델들이 아직 달성하지 못한 수치다.

최대 85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30분 안에 채울 수 있다는 점도 일상 사용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경차답지 않은 공간 활용으로 압도적인 점수차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효율만큼이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공간 활용성이다. 아우토빌트는 다용도성 항목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에 8점을 부여한 반면 e-C3와 돌핀 서프에는 각각 2점을 매겼다. 2열 슬라이딩 시트와 조수석 완전 폴딩 기능이 경차 특유의 공간 제약을 실용적으로 해소한다는 평가다.

안전성도 빠지지 않았다. 100km/h 제동거리가 35.8m로, 경쟁 모델 대비 최대 3m가량 짧은 수치를 기록했다. 7개 항목 중 어느 하나도 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는 단순한 수치 우위를 넘어 전방위적 완성도를 인정받은 결과로 읽힌다.

유럽 수상 릴레이, 판매량도 66% 뛰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2025 세계 올해의 전기차' 수상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2025 세계 올해의 전기차’ 수상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평가 1위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유럽 내 인정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2025년 4월 세계 올해의 전기차, 같은 해 11월 독일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2만5천 유로 미만 최고의 차’, 2026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경차’까지 주요 권위지 시상을 잇달아 석권했다.

르노 4 E-Tech, 피아트 그란데 판다 일렉트릭, 리프모터 T03 등 5개 경쟁 모델과 겨룬 출퇴근·가성비 중심의 2차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도 뒷받침된다.

2026년 1분기 유럽 경형 전기차 부문에서 9,44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유럽 출시 6개월 만에 1만 300대를 돌파했고, 2025년 독일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는 35% 이상의 점유율로 현지 선두를 유지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경형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캐스퍼 일렉트릭이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BYD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의 공세가 거센 유럽에서, 국산 경차가 기술력과 판매량 양쪽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도심 출퇴근과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라면 캐스퍼 일렉트릭이 현재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균형 잡힌 선택지 중 하나임을 이번 평가가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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