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계약 취소했습니다”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현대의 ‘신형 전기차’, 플레오스까지 탑재

유럽 시장에 출격하는 아이오닉 3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과 경쟁 모델 대비 앞선 실용성 및 첨단 가치를 살펴봅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 사진=현대자동차

핵심 사항

  • 현대차가 기아 EV3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신형 해치백 아이오닉 3를 영국에서 늦여름부터 판매합니다.
  • 61kWh 배터리 탑재 롱레인지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496km를 주행하며 80% 급속 충전에 29분이 소요됩니다.
  • 경쟁 모델 대비 넓은 441리터 트렁크 공간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해치백 세그먼트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폭스바겐 ID.3와 쿠프라 본이 유럽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현대차가 신형 전기 해치백 아이오닉 3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모델은 영국 시장에서 늦여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으로, 기아 EV3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독자적인 방향성을 담아냈다.

엠블럼 대신 모스 부호,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3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전면부 디자인이다. 현대차는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를 새롭게 적용했으며, 전면 중앙의 네 개 점이 모스 부호로 알파벳 ‘H’를 나타낸다.

기존 배지 방식 대신 브랜드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픽셀 조명과 결합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시그니처 라이팅이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는 흐름 속에서, 이 디테일은 아이오닉 3만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장치로 작용한다.

롱레인지 모델 WLTP 기준 496km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 사진=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은 E-GMP 기반 400V 전기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147마력 전기모터가 앞바퀴를 구동한다.

배터리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42.2kWh 스탠다드 레인지는 WLTP 기준 약 343km, 61kWh 롱레인지는 약 496km를 확보했다. 급속 DC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29분이 소요되며, 22kW AC 충전도 지원해 충전 환경에 따른 활용 폭이 넓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63으로 동급 최고 수준으로, 전비와 고속 주행 안정성 모두에서 이점으로 작용한다.

트렁크 441리터로 ID.3 385리터 앞서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실내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날렵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넉넉하다. 평평한 플로어 구조를 바탕으로 5인 탑승이 편안한 공간을 구현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441리터로 폭스바겐 ID.3의 385리터를 앞선다.

트렁크 바닥 아래에는 포드 푸마의 메가박스와 유사한 숨김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상위 트림에는 자연 풍경과 1970년대 이탈리아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릴렉세이션 시트가 탑재되며, 영국 시장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디스플레이는 12.9인치 또는 14.6인치로 제공되고, V2L 기능과 디지털 키도 지원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실내
현대차 아이오닉 3 N-Line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6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현대차가 이번엔 대중적인 해치백 세그먼트에서 승부를 건다.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공간 활용성까지 고루 갖춘 아이오닉 3가 유럽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롱레인지 모델이 유력한 선택지가 된다. 영국 출시 이후 유럽 전반으로 판매가 확대될 경우, 국내 도입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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