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70% 충전 완료” 전기차 상식을 뒤집은 ‘플래시 충전 SUV’의 등장

초고속 충전과 플랫폼 혁신으로 무장한 신형 아토 3의 핵심 성능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과 기술적 진보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BYD 신형 아토 3
BYD 신형 아토 3 /사진=CNC

핵심 사항

  • 신형 아토 3는 5분 만에 70%, 9분이면 97%까지 충전 가능한 플래시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 기존 전륜에서 후륜 구동 플랫폼으로 변경하고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했습니다.
  • 베이징 모터쇼 공개 후 5월 중국 출시 예정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CLTC 기준 630km입니다.

전기차 시대의 가장 큰 숙제로 꼽혀온 것이 충전 속도다. 아무리 주행거리가 길어도 충전에 30분 이상이 걸린다면 내연기관 특유의 편의성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BYD가 바로 그 지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신형 아토 3(Atto 3)를 오는 4월 24일 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플래시 충전 기술과 후륜 구동 전환이라는 두 가지 핵심 변화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5분에 70%·9분에 97%, 충전 상식을 다시 쓰다

BYD 신형 아토 3
BYD 신형 아토 3 /사진=MIIT

신형 아토 3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플래시 충전 기술이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시작해 70%까지 채우는 데 약 5분, 97%까지 도달하는 데 9분이면 충분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아토 3가 88kW 급속 충전 기준으로 2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하다.

BYD 신형 아토 3
BYD 신형 아토 3 /사진=MIIT

이 기술을 뒷받침하는 것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2.0)로, 57.5kWh와 68.5kWh 두 가지 용량으로 구성된다.

다만 플래시 충전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려면 최대 1,500kW(1.5MW)급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전륜에서 후륜으로, 플랫폼까지 새로 깔았다

BYD 신형 아토 3 실내
BYD 신형 아토 3 실내 /사진=MIIT

충전 기술만큼 주목할 변화가 플랫폼 전환이다. 신형 아토 3는 기존 전륜 구동 기반에서 벗어나 신규 후륜 구동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채택했다. 모터는 후방 단일 구성으로 200kW(268마력)와 240kW(322마력) 두 가지 출력을 제공하며, 차체도 이전 세대보다 확장됐다.

주행거리는 68.5kWh 기준 CLTC 기준 630km로, WLTP 환산 시 약 504km 수준으로 평가된다. CLTC 수치가 WLTP 대비 15~25% 가량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실사용 환경에서는 이 점을 감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이징 공개 후 5월 중국 출시 예정

BYD 신형 아토 3
BYD 신형 아토 3 /사진=BYD

신형 아토 3는 2026 베이징 모터쇼 공개에 이어 2026년 5월 중국 내수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이번 모델은 중국 내수용으로 우선 출시되는 만큼, 글로벌 수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호주 등 일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토 3 EVO는 이번 신형과는 별개의 모델이며,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는 BYD 코리아를 통한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가격 역시 공식 발표 전인 만큼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충전 속도라는 전기차의 핵심 불편을 기술로 돌파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신형 아토 3의 방향성은 분명하다. 플래시 충전 인프라 보급 속도가 이 기술의 실용성을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며, 한국 시장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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