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카드, 쏘넷의 변신 ‘클라비스’

2024 쏘넷 페이스리프트, 인도 시장에서의 ‘클라비스’ 상표 등록
쏘넷과 셀토스에 이은 기아의 소형 SUV 라인업 확장
기아 쏘넷
기아 쏘넷 페이스리프트/사진=기아자동차

기아가 지난 2023년 12월 14일 인도 시장 전략형 소형 SUV ‘쏘넷‘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데뷔에 앞서 소형 SUV 쏘넷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데뷔 티저영상을공개했다.

자동차 전문 외신 카스쿱(Carscoops)에서는 20일(현지 시간) 2024년형 기아 쏘넷 페이스리프트 모델 이미지와 함께 변경 내용 및 관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쏘넷은 2020년 출시된 모델로 셀토스, 카니발 등과 함께 인도 시장을 공략해 온 자동차 모델이다.

기아차는 인도시장에서 10월 전년 2만 3,323대에 대비하여 2만 4,351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1% 확대된 수치이다. 판매기록 중 1만 2,362대는 셀토스가 그 비중을 차지하고, 쏘넷은 6,493대 그리고 카렌스가 5,355대를 비중을 이어 나갔다.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된 쏘넷

쏘넷 후면
작은 쏘렌토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쏘넷/사진=기아자동차

이번 공개된 2024 기아 쏘넷은 쏘렌토에 적용된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쏘넷 페이스리프트의 외장 디자인은 기아 쏘울에서 영감받아 박스형 디자인으로 설계될 것으로 알려진다. 현지 언론에서는 쏘넷 페이스리프트, 클라비스의 시장 포지셔닝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으나 박스형 디자인의 견고함을 해당 모델의 특징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박스형 디자인은 기존에 인기 있었던 쏘넷과 셀토스 디자인과 차별점을 두기 위함이다. 특징으로 쏘넷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뒷좌석 공간의 최대 확보가 있다. 또한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위해 뒷좌석 공간을 줄였다.

쏘넷 전측면부 디자인
기아자동차 쏘넷/사진=기아자동차

전면부에는 부메랑 모양으로 LED 헤드라이트가 자리했고, 인조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장식이 중앙 흡입구로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독특한 인상을 전한다. 후면에는 근래 기아가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가 유지됐다. 특히 패밀리룩의 특징이 보여지는 셀토스, 쏘렌토, 모닝 등에도 적용된 일자형 테일 라이트와 함께, 양옆은 ‘ㄱ’ 자로 꺾어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전면과 후면 라이트가 전반적으로 상하로 길어진 모습이다. 더불어 헤드라이트는 가로로 얇고 긴 형태, 세로는 두껍게 떨어지는 형태의 디자인이다.

쏘넷의 실내 디자인과 편의 사항

쏘넷 실내
쏘넷의 실내/사진=기아자동차

쏘넷 페이스리프트 실내에는 듀얼 10.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더불어 셀토스에서도 적용되었던 10가지의 ADAS 기능을 제공한다. 트림에 따라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무선 충전, 통풍 시트, 보스 오디오 시스템, 선루프, 신형 ADAS 등이 적용된다. 이번 쏘넷 페이스리프트는 상품성을 더 높여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트림을 선보인 쏘넷

쏘넷
쏘넷은 다양한 트림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사진=기아자동차

6종의 트림 제공과 1.0리터 터보차저를 포함한 3가지 엔진 옵션이 눈길을 끈다. 쏘넷 페이스리프트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형제 차인 현대 베뉴와 같이 1.0리터 T-GDi 가솔린 터보 엔진 그리고 변속기가 결합된다. 최고 출력은 120마력과 최대토크 1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의 경우 6단 IMT와 7단 DCT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1.2리터 MPI 엔진 및 1.5리터 VGT 디젤 엔진도 장착되어 진다.

쏘넷 2
국내 출시는 여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 없는 기아의 쏘넷/사진=기아자동차

이러한 쏘넷 페이스리프트는 인도 특허청에 11월 7일 새로운 상표 ‘클라비스(Clavis)’로 등록한 사실이 알려졌다. 상표번호는 6178282로, 현재 등록 승인이 완료된 상태이다. 클라비스는 기아 인도 현지 입지의 강화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인도시장에서 현대차 ‘엑스터’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엑스터의 경우는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8%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현지 인기 모델이다.

쏘넷 페이스리프트(클라비스)의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인 산업 표준을 고려하였을 때 1회 충전당 주행거리는 최대 400km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의 경우 가솔린 모델이 1,000만 원 내외이고, 전기차는 약 1,500만 원에서 2,10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추측되어 진다.

한편, 쏘넷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기아에서 쏘넷과 동급 차량인 스토닉은 단종 수순을 밟았지만 현대 베뉴가 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기에 이번 쏘넷이 국내에서 출시하기엔 어려움이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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