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CES 2024에서 PBV 미래 전략 발표

한편 기아는 PBV 사업을 통해 각 영역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PBV에 특화된 ‘Kia PBV Partners Day’를 도입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최초로 시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PBV 개념을 재정의 한 기아자동차

기아는 CES 2024를 통해 PBV의 개념을 ‘Platform Beyond Vehicle(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고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이미 휠베이스와 차체 크기 등 측면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설계를 가능케 하는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기술과 이동 시 실내 공간 구성의 변형이 용이한 ‘이지 스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SDV(Software Defined Vehicle)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PBV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더욱 강화한다.

기아는 아울러 PBV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우버와 쿠팡, CJ대한통운,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PBV 전용 사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모셔널과 함께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PBV 로보택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중형, 대형,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을 구축하고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PV5는 베이직(Basic), 딜리버리(Van), 딜리버리 하이루프(High Roof), 샤시캡(Chassis Cab)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AI 기술을 기반으로 PBV 고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온보딩(Onboarding·탑승)’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5년 만에 다시 CES에 참가한 기아자동차

기아의 CES 참가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으로, 이날 공개된 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으로 이를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할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이 기아 PBV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며, 인공지능 기반 차량 관제 및 관리 지원으로 데이터 연결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추진할 것입니다.

이후에는 PBV를 완전하게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모빌리티 솔루션(Bespoke Mobility Solution)’ 형태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로보택시 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기아는 향후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 모델도 선보일 것입니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헤일링(차량호출) 서비스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단계별 로드맵 추진을 통해 기아 PBV는 자율주행,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로보틱스, 에너지 그리드 등의 미래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한 PBV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아의 비전인 ‘Platform Beyond Vehicle’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PBV의 디자인

기아 PBV 라인업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견고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구현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PBV 전용 EV 플랫폼 위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모듈을 체결하는 형태를 채택해 활용도를 높이고, 모든 기능은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질 것입니다.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입니다.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 콕핏과 위로 꺾어서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에게 사무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