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개조차·비개조차 부문 1위
성능 저하 없이 코스 완주
험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 자랑
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 시각)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대회에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이 대회는 로키 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코스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자동차 스포츠 대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대회에서 두 가지 모델 출전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해발 2862m에서 출발해 4302m 결승선까지 이어지는 총 19.99km의 오르막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있어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하는 대회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 아이오닉 5 N 개조차량과 비개조차량을 출전시켰습니다.
엄청난 성과를 거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개조차량 ‘아이오닉 5 N TA 스펙(Spec)’은 9분 30.852초의 기록으로 코스를 완주해 기존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최고 기록보다 약 24초 빠른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종합 순위에서는 3위를 기록해 높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비개조 차량으로 출전한 아이오닉 5 N 역시 10분 49.267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아이오닉 5 N TA Spec은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최대 687마력의 출력을 자랑합니다.
또한,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하여 험한 레이스 코스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대회에서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최적의 배터리 온도 조절을 통해 약 20km의 코스를 성능 저하 없이 완주했으며, ‘N 액티브 사운드’ 기능 등을 활용해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서 깊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대회에서 아이오닉 5 N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이를 통한 기술 개발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1992년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처음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12년에는 제네시스 쿠페로 대회에 참가해 코스 신기록을 세우는 등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현대차는 전기차 기술의 발전과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