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살 돈이면 이걸 사지”… 연비 16.7km/L, 내년이면 못 산다는 ‘하이브리드 세단’

2모터 시스템을 탑재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과 모터를 적절히 활용해 효율성과 출력 사이의 최적화된 균형을 제공합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사진=혼다

핵심 사항

  •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2.0L 엔진과 2모터 e:HEV 시스템을 결합해 합산 184마력과 복합연비 16.7km/ℓ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 국내 판매 가격은 5,480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복합 16.7km/ℓ, 도심 17.0km/ℓ와 고속도로 16.2km/ℓ의 높은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 올해 말 브랜드의 국내 시장 철수가 예정되어 있어 신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사후 서비스 유지 여부를 확인하고 빠르게 결정해야 합니다.

국내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연료비 절감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비 수치만 좋은 모델보다, 실제 주행에서도 만족스러운 출력과 감각을 함께 제공하는 모델에 수요가 집중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혼다코리아가 판매 중인 2025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주목받고 있다. 11세대 플랫폼 기반의 이 모델은 2.0L 자연흡기 엔진과 2모터 e:HEV 시스템을 결합해 시스템 합산 184마력을 확보하면서도 복합연비 16.7km/ℓ를 동시에 달성한다.

앳킨슨 사이클 2.0L 엔진과 2모터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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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사진=혼다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직렬 4기통 2.0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다. 배기량 약 1,993cc의 이 엔진은 앳킨슨 사이클 방식을 채택해 열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단독 최고 출력은 147마력, 최대 토크는 18.4kg·m 수준이다. 변속기는 e-CVT가 탑재된다.

여기에 구동 전기모터의 184마력과 34kg.m 더해지는 2모터 e:HEV 시스템으로 구성되는데, 엔진이 주행 상황에 따라 발전기 역할을 맡거나 엔진 직결 모드로 전환되는 방식이 특징으로, 일상 주행을 풍요롭게 해준다.

저속과 고속에서 달라지는 주행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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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사진=혼다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장점은 주행 구간별로 다른 성격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저속 시내 구간에서는 구동 모터가 주행을 주도하면서 엔진 개입이 거의 없고, 출발과 가속 시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반면 고속 주행 영역에서는 성격이 달라진다. 속도가 올라가면 엔진이 직결 모드로 자연스럽게 개입하면서 모터와 엔진 출력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 덕분에 고속도로에서도 가속이 끊기는 느낌 없이 힘이 지속되는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모터 의존도가 높은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구분되는 특성을 보여준다.

복합 16.7km/ℓ를 가능하게 한 배경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사진=혼다

복합 16.7km/ℓ, 도심 17.0km/ℓ, 고속도로 16.2km/ℓ로 구성된 연비 수치는 중형 세단 급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이 수치가 가능한 배경에는 효율을 강조한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2모터 시스템의 에너지 회수 방식이 자리한다.

저속 구간에서 엔진 부하를 줄이고 모터가 대신 구동을 맡는 방식이 도심 연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며, 고속에서 엔진 직결 모드로 전환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점이 고속 연비를 유지하는 데 작용한다. 해외 일부 자료에서는 이 엔진에 91옥탄가 가솔린 사용이 권장된다는 정보가 언급되기도 한다.

5,480만 원의 가격, 어쩌면 마지막 기회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사진=혼다

2025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5,48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누릴 수 있

다만 혼다코리아는 올해 말 이후 국내 시장 철수를 예정하고 있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사실상 국내에서 공식 판매되는 마지막 세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즉, 신차로 구매하고 싶어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 머지 않았다는 의미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사진=혼다

수입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이 모델이 차지하는 위치는 분명하다. 연비와 출력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함께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꼽히며, 국내에서 브랜드가 철수해도 사후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상품성은 변함이 없다는 평가다.

도심 출퇴근과 장거리 고속 주행을 번갈아 사용하는 패턴이 많은 운전자에게는 저속에서의 전동화 감각과 고속에서의 엔진 직결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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