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시장 재편, 전기차 밀리는 상황

올해 우리나라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기차 판매 대수가 줄어든 반면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구체적 수치를 보면, 올해 1~9월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9% 감소하였습니다.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37%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전기차 가격 인상, 충전 인프라 미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기요금 가격 상승으로 충전비 부담도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됩니다.

반대로 하이브리드차의 상대적 경쟁력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향후 정부의 전기차 정책이나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기차 밀리는 상황은 더욱 지속·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보급 사업 예산 삭감을 검토하는 등 정책 전환 기류도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고 전기차 값 빠지는 이유? 배터리 수명 때문이다.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 값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가 배터리의 잔존 수명 문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고차 구매자들은 배터리 성능이 얼마 남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보니 중고 전기차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중고 전기차 가격이 더 저렴한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 대비 2~3배 급락하는 경우도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제조사의 배터리 보증 기간인 8~10년이 지나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향후 배터리 잔존 수명과 성능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중고 전기차의 가치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배터리 스왑 정책 도입 등을 통해 중고 전기차 배터리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라 정부가 보조금 확대 등 차량 구매 할인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추가 할인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여건 미비, 배터리 가격상승 부담 등 기존 문제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시중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질적 혜택을 체감하기 어려운 셈이죠.

정부 정책에도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어, 예산 투입 대비 효과성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친환경차 시장이 사실상 위기 수준이라고 지적합니다.

향후 반전의 계기 마련을 위해서는 단기 할인 정책만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인프라 확충, R&D 투자, 소비문화 정착 등 제도적 뒷받침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들어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층의 관심과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문제,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편의성 저하 등이 구매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전기차에서 다시 경유나 가솔린 차량으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역전 현상’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친환경차에 대한 신뢰도 하락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정책 홍보에도 불구하고 실제 구매심리까지 이어지지 않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향후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보다 소비자 중심의 정책 시행과 제도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