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만든 전기차 SU7, 테슬라와 포르쉐는 넘어선다?

직접 만든 전기모터와 소프트웨어
완충 후 800km로, 제로백 3초 미만
테슬라와 포르쉐를 연상되게 하는 디자인

샤오미의 전기차 SU7

샤오미 SU7
샤오미에서 공개한 전기차 SU7/사진=유튜브 car news china

지난 29일 중국 전자 제품 브랜드 샤오미(Xiaomi)의 창업자인 레이 쥔이 직접 나와 SU7을 공개했다. 샤오미 최초로 전기자동차를 출시한 것으로, SU7의 풀네임은 스피드 울트라 7이다. 줄여서 SU7이다.

SU7은 쿠페 스타일 준대형 세단으로 BMW iX의 디자이너 중 Li Tianyuan이 외관을 디자인했다. SU7은 영국 슈퍼카를 닮은 외관이면서, 포르쉐 느낌이 물씬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샤오미는 지난 2021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자동차 사업을 발표하였다. 샤오미의 목표는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5이다. 샤오미 차량은 전자 제품 판매장에서 함께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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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으로 자동차를 더 공개하겠다고 밝힌 샤오미/사진=샤오미

그리고 드디어 2024년 첫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는 것이다. 샤오미는 향후 3년 이내에 하이브리드 신차 1대와 전기차 신차 2대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덧붙여 레이 쥔은 300~400명의 인력과 10억이 조금 넘는 돈이 있다면 리버스 엔지니어링자동차는 쉽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차보다 더 어려운 기술적 난이도를 요구하는 분야로, 다른 하이브리드 전문 회사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레거시 자동차 회사와의 협력으로 예상되어 진다.

SU7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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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3초 미만을 기록하며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 샤오미 SU7/사진=유튜브 car news china

샤오미 SU7은 ‘크리스 뱅글’ 디자인 컨설턴트를 채용하여 전기차를 만들었다. SU7 차체 크기는 전장 4,997mm, 전폭 1,963mm, 전고 1,440mm이다. 휠베이스는 3,000mm이다. SU7은 전반적으로 벤츠 EQE 세단, 포르쉐 타이칸 등과 유사한 크기이다.

SU7 2개의 제품으로 나누어 출시된다. 후륜 구동 파워트레인과 트윈 모터 4륜 구동 레이아웃이다. 후룬구동 차량은 400V, 73kWh 배터리팩을 사용하여 중국정부의 테스트 주기에 따르면 주행 거리 668km이다. 5.3초 제로백이다.

전륜구동 모델에는 AWD SU7이 있다. 800V에서 작동하는 101kwh 배터리팩의 제공으로 훨씬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중국 정부의 테스트 주기 기준으로 완충 후 800km의 주행거리가 확인되었다. 제로백은 3초 미만으로 놀라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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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하이퍼 엔진/사진=샤오미

샤오미 차량에서 사용되는 배터리는 CATL에서 받지만, 모터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V6를 사용한다. 현재 사양이나 무게, 속도 측면에서 테슬라나 포르쉐가 만든 제품을 능가할 수치인 21,000rpm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SU7의 6.78kW/kg 기록은 테슬라의 6.22kW/kg와 포르쉐의 5.29kW/kg을 넘어선 수치이다.

소프트웨어 역시 샤오미가 직접 만들었다. 전자 회사이면서 가전제품 회사, 스마트폰 제조사이기에 가능한 제작으로 보여진다. 자율 주행 기능도 준비 중이다. 라이다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자율 주행과 주차까지 가능하다.

제작은 BAIC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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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차량을 직접 만드는 건 아니다./사진=샤오미

참고로 전기차 제작을 샤오미가 직접 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의 직접적인 제작은 자동차 전문 제조사와 계약하여 만들어진다. 중국 자동차 회사 베이징자동차그룹 BAIC회사 제작한다. 제작 규모는 연간 20만 대의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샤오미 전기차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내재화와 자체 개발 전기모터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어디서 본 듯한 디자인을 선보인 S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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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SU7의 디자인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사진=샤오미

SU7 외관은 영국 슈퍼카가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독특하게 디자인됐으며, 낮게 배치된 모습이다. 측면부에서는 매끄러운 루프라인과 안정적인 프로포션이 특징이다.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와 매립형 도어핸들 등이 적용된다. 전륜 4P 캘리퍼가 포함된 고성능 브레이크가 제공된다.

후면부에는 좌우가 연결된 테일램프와 가변형 스포일러가 적용된다. 실내는 미니멀리즘 테마를 바탕으로 디지털 계기판과 태블릿 PC 스타일 대형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된다. SU7은 자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라이다로 구동되는 ADAS 시스템을 지원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테슬라 모델3과 맥라렌 그리고 포르쉐 타이칸이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디자인 면에서 벤치마킹한 모습이 많이 느껴지지만, 자체 개발 모터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첫 전기차라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이러한 SU7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예상 가격은 45만 위안 한화로 4,500만 원에서 가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중국 안에서만 판매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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