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서도 3천만원대 전기차가? ‘레드우드’ 생산 계획

2025년 6월 출시 예상
중저가 시장 공략, 한화 약 3000만원대
테슬라 레드우드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레드우드’ 프로젝트를 알렸다. /사진=테슬라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제너럴 모터스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2만 5000달러, 한화로 약 3000만 원대 보급형 순수전기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드디어 테슬라도 나섰다는 소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내년 6월 크로스오버 형태의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전해진다. 로이터는 “새로운 스타일의 테슬라는 전혀 다른 크기의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약진을 주도했던 엔트리급 모델 3보다 작은, 모델 2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좁히고 있다.

테슬라 모델2 티저
테슬라 모델2 티저 /사진=테슬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2만5000달러에 살 수 있는 테슬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를 정말 실현할 시기가 온 것이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레드우드’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현지시간으로 24일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개발코드명 ‘레드우드(Redwood)’로 알려진 2만 5000달러 한화로 약 3000만원대 보급형 크로스오버를 내년 중반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어 “지난해 테슬라가 새 소형차 생산을 위해 부품 및 공급업체에 견적을 요청했고, 발주를 위한 경쟁입찰 참여 등을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측면 /사진=테슬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소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는 중국의 BYD를 비롯해 신흥국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저가형 전기차와 경쟁하게 된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량 역시 매주 1만 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식통에서는 구체적으로 테슬라 레드우드의 본격적 생산은 내년 6월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테슬라 측은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전부터 언급됐던 ‘레드우드’

테슬라 모델2 예상도
테슬라 레드우드(모델2) 예상도 /사진=유튜브 ‘오늘의 테슬라 뉴스’

머스크는 지난해 5월 테슬라가 두 가지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연간 총 500만 대의 차량 판매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더했다. 그는 Tesla의 연례 주주 총회에서 “제품의 디자인과 제조 기술 모두 업계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보다 우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이 발표한 머스크 전기(CEO 및 경영진과의 인터뷰 포함)에 따르면 테슬라는 저렴한 로보택시와 보급형 25,000달러짜리 전기 자동차를 동일한 차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2 예상
테슬라 레드우드(모델2) 예상도 /사진=유튜브 ‘오늘의 테슬라 뉴스’

지난해 11월에는 독일 일부 매체는 테슬라의 2만 5000달러 보급형 모델이 독일에 위치한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될 계획이고 구체적 생산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되었다. 이외에도 인도와 멕시코, 아시아 지역으로의 생산 가능성도 있다.

인도와 멕시코에서도 생산 가능성이 있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는 ‘모델 2’ 혹은 ‘모델 C’로 명명될 것으로 짐작되어 왔으며, 판매 시작가를 2만 5000달러로 낮춰 순수전기차 보급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개발은 3년 전 중국 정부에 제출했던 테슬라의 향후 생산 계획 서류 중 포함된 신차 스케치를 통해서도 예상되었다. 해당 스케치에는 쿠페 스타일 루프와 짧은 오버행을 특징으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바탕에 둔 2박스 구조 차량이 등장했다.

공장 확장에 돌입한 테슬라

테슬라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
테슬라의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 /사진=테슬라

한편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 확장에 본격 돌입하며 4680 배터리셀과 세미 트럭 대량 생산 체제에 한 발짝 나아갔다.

해당 공장 확장에는 36억 달러, 한화 약 4조 8000억 원이 투입되고 이를 통해 테슬라는 연간 승용차 200만 대 분량의 105GWh 규모 배터리셀 생산과 세미 트럭을 위한 신규 공장 건립을 예고했다.

테슬라 공장
테슬라 공장 엔지니어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모델3 아랫급으로 자리매김할 모델2를 미국 텍사스 공장과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더 저렴한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인도 공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2022년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능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차례 놓친 끝에 2024년에 미래 지향적인 모습의 전용 자율주행 택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점점 더 다양하고 저렴한 EV모델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폭은 넓어지고 있다. 테슬라에서 중저가 자동차 시장을 잡을 것이며, 자율주행 택시를 올해에는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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