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N 콘셉트 ‘NPX1’ 최초 공개

도쿄 오토살롱에서 아이오닉5N 퍼포먼스 콘셉트 모델 ‘NPX1’ 공개
2024년 아이오닉5N ‘N 퍼포먼스 파츠’ 출시
아이오닉5N 콘셉트
NPX1을 2024 도쿄 오토살롱에서 최초 공개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12일 현대자동차는 2024 도쿄 오토살롱(TOKYO AUTO SALON 2024)에서 ‘N 퍼포먼스 파츠(고성능 부품)’를 장착한 아이오닉5N 퍼포먼스 콘셉트 모델 ‘NPX1’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일본에서 아이오닉5N 퍼포먼스 콘셉트 모델 ‘NPX1’을 공개한 것은 의외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일본의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총 2만 2,890대였으며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전기차 판매는 492대에 불과했다.

NPX1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모델 NPX1/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전자신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N 브랜드 매니지먼트 실장 박준우 상무는 무대에 올라 “일본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를 아직 잘 모른다”라면서 “NPX1을 통해서 일본 브랜드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 아직 못하는 부분을 강조했으며, 앞으로 모터스포츠 팬들이 많이 오는 곳에서 우리의 팬덤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NPX1 후면
고성능 전기차 NPX1/사진=현대자동차

한편, ‘아이오닉5N’은 현대자동차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다. 800V의 배터리와 양쪽 모터로 구성된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뛰어난 가속성과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차체의 80%를 충전하는데 18분이면 충분하고, 5분만 충전해도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5N 퍼포먼스 콘셉트 제품 ‘NPX1’은 기존의 ‘아이오닉5N’에 성능과 디자인을 더욱 강화했다. 경량 하이브리드 카본 휠,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다운 스프링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높이면서. 실내에는 알칸타라 소재 및 레이싱 버킷 시트를 사용해 스포츠성과 고급감을 강조헀다.

NPX1 전면
아이오닉5N에 에어로 파츠가 장착된 NPX1/사진=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

전면부에는 리얼 카본 소재 ‘프론트 스플리터’가 더 낮고 넓게 장착됐다. 측면부는 ‘사이드 스커트’로 스포티한 감성을 살렸다. 후면부는 범퍼의 역할을 대신 해줄 것만 같은 큼직한 ‘리어 디퓨저’와 ‘리어 윙 스포일러’ 등을 적용해 고성능 주행에도 최적화된 에어로 파츠(공기역학 부품)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콘셉트 모델에 적용된 파츠들은 프로토타입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콘셉트 모델 ‘NPX1’을 통해 N 브랜드 전기 고성능 차의 재미를 주입하면서 향후 N 퍼포먼스 파츠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제품 개발을 더욱 구체화해 아이오닉5N 퍼포먼스 파츠를 2024년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N 브랜드 전 차종 ‘N 퍼포먼스 파츠’를 출시하고 상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N 퍼포먼스 파츠
N 퍼포먼스 파츠/사진=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

박준우 상무는 “NPX1을 통해 N 브랜드 전기 고성능 차의 재미와 감성을 극대화할 다양한 퍼포먼스 파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기존 N 브랜드 튜닝 파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차의 잠재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전용 파츠 브랜드인 ‘N 퍼포먼스’를 통해 아반떼N, i30N, i20N 차량뿐만 아니라 아이오닉5N 전용 파츠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9년 최초 출시한 ‘N 퍼포먼스’ 파츠는 2023년부터 전담 조직을 꾸려 전문적인 상품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N 퍼포먼스 파츠 브레이크
아이오닉5N NPX1 모델에 탑재된 4P 브레이크/사진=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

여러 N 제품에 걸쳐 차종별로 리얼 카본 소재 스포일러, 디퓨져 등 외장 파츠,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한 스티어링 휠과 파킹 레버 등의 인테리어 파츠, 모노블록 4피스톤 캘리퍼와 하이브리드 대구경 디스크가 적용된 브레이크 시스템, 경량 단조 휠 등 디자인 및 성능 증가 품목을 적용해 달리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로고/사진=현대자동

한편, 2022년 현대자동차는 오는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 대, 점유율 7% 달성을 추진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전기차 연간 판매 목표를 오는 2026년 84만 대, 오는 2030년까진 187만 대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2024년 아이오닉5N 퍼포먼스 콘셉트 모델 ‘NPX1’를 공개하면서 앞으로 현대자동차가 세운 전기차 점유율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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