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나아가는 기아 전기차 EV9,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대형 SUV의 새로운 패러다임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 선정
EV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기아 EV9/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의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아 EV9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기아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폰티액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4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9이 유틸리티 부문(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EV9 전면
현대차 코나, 제네시스 GV70 EV 제치고 올해의 차 수상했다./사진=기아자동차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서 현대차 코나, 제네시스 GV70 EV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고, EV9이 최종 선정됐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등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9에 대해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로 평가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1994년 시작돼 30년째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으며 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기아는 이번 EV9의 수상으로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에 이어 5년간 3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이는 모두 SUV로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SUV 명가 위상을 공고히 했다.

EV9 후면
EV9 후면 디자인/사진=기아자동차

또한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인 EV6와 EV9이 작년과 올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돼 우수한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3열 대형 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북미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라면서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9이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서 인정받은 성과로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 EV9
여러 상을 수상한 기아 EV9/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는 최근 6년간 5번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8번째다. 지금까지 수상한 자동차로는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 2023년 기아 EV6가 있다.

EV9은 작년 9월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Luxury)’ 부문, 11월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Best Premium SUV)’ 및 ‘최고의 SUV 인테리어’에 뽑히기도 했다.

아울러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2023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패밀리카(Family Cars)’ 부문에서 수상했고, 영국 유력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Gear)가 주관한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됐다.

기아 전기 대형 SUV EV9

EV9 측면
기아 EV9의 측면 디자인/사진=기아자동차

2023년 출시된 EV9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3열 대형 SUV다.

E.-GMP는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 설계로 차량 유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고, 배터리를 차체 중앙 하부에 낮게 설치해 무게중심을 낮추는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로 전기차의 안정적 주행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V9의 배터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용량의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듀얼 모터가 적용된 4WD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은 283kW 최대토크 600~700Nm의 성능을 자랑한다.

EV9 실내
기아 EV9의 실내/사진=기아자동차

EV9은 7인승 대형 SUV로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축거 3,100mm로 그동안 전기차가 갖고 있던 크기와 실내 공간의 한계를 극복했다.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엔진과 구동축이 없어 탑승 공간의 바닥이 훨씬 넓고 평평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선사한다.

좌석은 3열까지 있으며 2열 공간을 ‘릴렉션’, ‘스위블’ 등으로 선택할 수 있고, 2열 좌석을 완전히 돌려 3열 승객과 마주 보고 탈 수도 있다.

기아자동차 EV9
기아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EV9/사진=현대자동차그룹

EV9은 기아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내·외장 디자인에 반영했다.

전면부는 ‘타이거 페이스’와 함께 라디에이터 그릴 자리에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적용해 비점등 시 차체와 색상이 같아 깔끔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직선과 부드러운 입체감이 함께 느껴지도록 디자인해 고급스러움을 나타냈다. 후면부는 리어 램프가 넓은 차폭을 강조함과 동시에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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