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살아도 되겠는데? 확장형 캠핑카 eTH 최초 공개

AC퓨처와 유명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의 협업
확장형 캠핑카 eTH, 전력과 물 모두 생산 가능
eTH
AC퓨처와 피닌파리가 협업해 만든 확장형 캠핑카 eTH/사진=AC future

최근 CES 2024가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믿기 힘들 정도로 참신한 기술들은 대거 공개하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기대를 제대로 증폭시키는 중이다.

이번 CES 2024에서는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PBV(목적기반차량)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이며 사람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동 수단의 경계를 넘어 공간과 기술의 혁신을 이룬 차량들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미국 스타트업 회사가 만든 확장형 캠핑카

AC퓨처 eTH
확장형 캠핑카 eTH/사진=AC future

그중에서 캠핑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캠핑카 ‘eTH’는 의외의 차량으로 네티즌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TH는 세계의 유명 디자인사 피닌파리나 스타트업 AC퓨처와 협업하여 만든 캠핑카이다. 스타트업 AC퓨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회사이다.

이 캠핑카는 전기 변압기 하우스(Electric Transformer House)의 약자인 eTH라고 불리는 RV 기반 차량이다. eTH가 보여준 혁신은 파티션 분리를 통해 확장 모드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그 포스에 사람들의 눈길이 잡혔다.

eTH의 엄청난 실내공간

eTH 실내
eTH의 실내 모습 일부/사진=AC future

길이 6m, 너비 2.4미터의 캠핑카는 변압기/확장 모드를 통해 37제곱미터(약 11.2평)까지 생활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차량의 좌측면은 돌출된 다리를 통해 2.4m까지 추가 확장이 가능하여 넓은 침실과 거실 공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

우측면의 경우 0.8m까지 확장하여 주방과 조리 공간을 추가 제공한다. 후면의 경우 2.4m까지 확장되어 두 번째 침실과 통로 공간을 제공한다. 넓은 공간의 제공으로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캠핑카이다. 전기 변압기 하우스(Electric Transformer House)라는 이름답게 가정집의 요소를 곳곳에 남아내었다.

충전 없이 7일간 사용 가능

eTH 태양 전지판
eTH는 태양 전지판을 이용해 전기를 생성해 낼 수 있으며 공기 중에 수분을 포집해 물까지 생성할 수 있다./사진=AC future

eTH는 에너지 보관 및 사용에서도 훌륭한 기능을 보여준다. AC 퓨처에 따르면 eTH는 거대한 태양 전지판의 이용을 통하여 주차된 상태로 며칠 동안 끊임없는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표준 지분 패널뿐 아니라 차량 확장 부분을 덮는 지붕에 태양 전지판이 추가되어 다른 캠핑카에 비해 더 많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캠핑에는 적격인 차량이다.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하루 최소 25kWh 이상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 지붕에 있는 발전기는 전력뿐 아니라 물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 발전기는 공기 중 수분을 포집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하루 최대 49L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 물 생산이 가능하여 번거롭게 물을 사야 하는 비용과 시간 모두 아낄 수 있다. eTH는 별도의 충전 없이 최대 7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아직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은 eTH

eTH 운전석
eTH는 아직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사진=AC future

eTH는 자율주행 기능 역시 탑재됐다. 운전석에 회전이 가능한 중앙 터치스크린이 있어, 이를 통해 대시보드로 동승자에게 모든 것을 안내할 수 있다. 별도로 승객을 위한 작업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업무도 가능하다.

더불어 내부에 접이식 모듈형 가구와 자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일반 집과 다를 것 없는 캠핑카를 구현해 낸 것이다. 사용자는 내외부 색상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

eTH의 연료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전기와 가솔린의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차량의 공차 중량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총차량 중량은 8.6톤이라고 알려져 있다.

eTH는 실제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eTH 실내모습
eTH의 실내 평면도/사진=AC future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이다. 유명 디자인 회사가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AC퓨처의 미래형 자동차 및 캠핑카를 출시할 수 있다는 신뢰성이 높아졌다.

확장모드를 통해 2개의 침실과 분리된 주방과 조리 공간까지 가능한 eTH는 자체적으로 전력과 물을 사용할 수 있어 AC 퓨처에 대한 평가까지 높다. 충전 없이 최대 7일이라는 시간 동안 전력 사용이 가능하고 50리터에 달하는 물이 생산되기 때문에 10년 안에 출시가 성공한다면 캠핑카 시장을 휘어잡을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우리 집보다 낫다’거나 ‘달리는 주택’, ‘마을버스만 한 크기’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아직 콘셉트 차량인 eTH는 10년 안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캠핑족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기 전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