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9억 원?”… 로또 청약 2가구 ‘줍줍’에 20만 명 몰렸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청약, 2가구에 20만 명 몰려
3년 전 분양가 유지, 시세 대비 9억 차익 구조
전매제한 해제·거주의무 없음·전세 잔금 충당 가능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의 무순위(사후) 청약과 불법행위재공급 청약에 단 2가구 모집에 20만 964명이 몰렸다. 전용 59㎡A 무순위 청약에 13만 938명, 전용 59㎡B 불법행위재공급에 7만 26명이 각각 신청했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투시도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투시도 /사진=GS건설

분양가가 3년 전 최초 청약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현재 시세와의 격차가 약 9억 원에 달해 수요가 집중됐다. 전매제한 해제와 거주의무 부재, 전세를 활용한 잔금 충당이 가능한 구조도 청약 열기를 높인 배경으로 분석된다.

전용 59㎡A 분양가 시세 차익 약 9억 원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전용 59㎡ 분양가 시세 차익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전용 59㎡ 분양가 시세 차익 /사진=토픽트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접수된 전용 59㎡A의 분양가는 부대비용 포함 8억 8,863만 원이다. 네이버부동산과 현지 공인중개업소 기준 현재 시세는 18억 원으로, 분양가 대비 약 9억 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전용 59㎡B의 분양가는 부대비용 포함 8억 5,900만 원이며, 두 타입 모두 전매제한이 해제돼 있고 거주의무도 없다.

현재 전용 59㎡ 전세 시세는 7억 5,000만 원-8억 5,000만 원 수준으로, 계약금을 마련하면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전용 59㎡A와 59㎡B의 세부 청약 조건은 서로 달라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전용 84㎡B 분양가 12억 1,033만 원, 호가 22억-24억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전용 84㎡ 분양가 시세 차익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전용 84㎡ 분양가 시세 차익 /사진=토픽트리

전용 59㎡ 2가구 청약이 마감된 데 이어, 전용 84㎡B 불법행위재공급 1가구 청약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 중이다. 84㎡B의 분양가는 부대비용 포함 12억 1,033만 원이며, 현재 호가는 22억-24억 원으로 시세 차익은 약 9억-1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 전세 시세는 10억 원 전후로 형성돼 있어 이 타입 역시 전세를 활용한 잔금 충당이 가능한 구조다. 다만 호가는 실거래가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추후 실입주 시 대출 규제 적용 가능성도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의 공급 부족 속 희소성 부각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조감도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조감도 /사진=GS건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인근에 위치하며,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까지 약 800m 거리다. 롯데마트 양평점·코스트코 양평점·이대목동병원 등 생활 인프라와 목동 학원가를 배후에 두고 있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는 2023년 최초 1순위 청약 당시 98가구 모집에 1만 9,478명이 신청해 평균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특별공급 경쟁률도 평균 69.87대 1에 달했다.

이번 무순위·불법행위재공급은 단 1가구 모집에 13만 명 이상이 몰린 셈으로, 서울 내 시세 이하 분양 물량의 희소성이 재확인된 결과로 나타났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 모습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청약 결과는 서울 공급 부족 속에서 3년 전 분양가를 유지한 단지에 수요가 얼마나 집중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신규 분양가가 시세를 웃도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세 이하 물량의 희소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청약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전매제한·거주의무·대출 규제 등 세부 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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