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을 기다렸는데”… 교통망 개통 소식에 2주 만에 집값 4억 급등한 ‘이 지역’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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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위례선 트램 1호 첫 입고
17년 표류된 위례신사선 2월 예타 발표
부동산 집값 6억→14억 급등

위례신도시가 ‘섬’이라고 불릴 만큼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마침내 교통망 구축이 본격화됐다. 위례선 트램은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27일 첫 차량 1호가 입고됐다.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사진=해안건축

위례선은 송파구 마천역에서 복정역까지 5.4km 구간에 12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배터리 트램으로, 5호선과 8호선을 연계한다.

2월 시운전을 거쳐 5월에는 2편성 9대가 추가로 도입돼 운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58년을 기다려온 교통망이 올해 말 현실화될 전망이다.

위례신사선 17년 표류 끝, 재정사업 전환

시험 주행 중인 위례선 트램
시험 주행 중인 위례선 트램 /사진=서울시

위례신도시와 3호선 신사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14.84km) 도시철도도 2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가 발표된다. 위례신사선은 2008년부터 논의됐지만 17년 동안 표류했다.

2024년 11월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찰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으나, 국토교통부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신속 예타 대상에 선정하면서 가속화됐다. 2월 기획재정부가 예타 결과를 발표하면 사업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꿈에그린위례24단지 2주 만에 4억 원 급등

우진산전에서 제작 중인 위례선 트램 차량
우진산전에서 제작 중인 위례선 트램 차량 /사진=우진산전

교통망 확장 기대감은 위례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꿈에그린위례24단지 전용 84제곱미터는 2주 만에 약 4억 원 급등해 17억 5,000만 원에서 21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전용 51제곱미터는 2023년 6억 900만 원에서 지난해 11월 14억 3,000만 원으로 8억 2,100만 원 상승했다.

위례역푸르지오5단지 전용 83제곱미터는 17억 원, 위례포레자이 전용 95.96제곱미터는 14억 2,000만 원(이전 대비 1억 2,500만 원 상승)에 각각 신고가로 거래됐다.

마천역 인근 e편한세상·위례센트럴자이도 신고가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신속통합기획 위치도
서울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신속통합기획 위치도 /사진=서울시

5호선 마천역 인근 단지도 강세를 보였다.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전용 84제곱미터는 19억 1,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74제곱미터는 지난해 10월 18억 4,000만 원에 손바뀜하며 이전 고점을 돌파했다.

위례신도시는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오랜 기간 ‘섬’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트램 개통과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말 트램 개통과 2월 예타 결과 발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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