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 최대치
월세 평균가는 70만 원 돌파
청년 무주택·전세 월세화 맞물려 부담 확대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인근 원룸(전용 33㎡ 이하,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의 월세와 관리비를 조사한 결과, 평균 월세는 62만 2,000원, 관리비는 8만 2,000원으로 2019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합산 주거비는 월 70만 4,000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월세는 2.0%, 관리비는 5.1% 각각 상승했다. 관건은 이 같은 상승세가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만큼 단기 완화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성균관대 인근 월세 18.1% 급등

대학별로는 성균관대 인근 원룸 월세가 73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 대비 상승률도 18.1%로 10개 대학 중 가장 컸다.
이화여대(71만 1,000원)와 연세대(68만 3,000원)가 그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66만 3,000원)와 한양대(64만 2,000원)도 전년 대비 각각 9.8%, 11.3% 올랐다.
반면 중앙대(-11.0%)와 서강대(-6.7%)는 하락했다. 관리비 기준으로는 중앙대와 이화여대 인근이 각각 10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앙대 관리비는 전년 대비 21.4% 급등했다.
청년 무주택 361만 가구로 역대 최저

국가데이터처·KOSIS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39세 이하 무주택 가구는 361만 2,321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 청년 무주택 가구는 99만 2,856가구로 100만 가구에 육박하며, 수도권 전체로는 204만 5,634가구에 이른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자가 보유 가구는 128만 8,440가구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39세 이하 주택 소유율은 26.3%이며, 서울은 17.9%에 그쳤다.
전세의 월세화·공급 감소가 상승 압력 키워

월세 상승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구조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전세사기 대란 이후 전세 기피가 확산되면서 월세 수요가 집중됐으며, 6·27 대책과 9·7 대책으로 다주택자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되고 임대사업자 대출이 금지되면서 임대 공급이 위축됐다.
게다가 서울 비아파트 준공 물량은 지난해 5,000여 가구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작년 25만 3,400명으로 전년 대비 21.3% 늘었고, 졸업생의 대학가 잔류 수요까지 더해지며 공실이 빠르게 소진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39세 이하 청년의 월평균 월세 지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1만 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으며, 이자 비용(16만 6,000원)도 3분기 연속 늘었다. 이에 따라 청년 흑자액은 124만 3,000원으로 2.7% 감소했으며,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2분기 연속 줄었다.
수도권 신축 매입임대 2030년까지 14만 호 공급

국토부는 수도권에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2026~2027년 착공 기준 7만 호, 2030년까지 14만 호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 매입 약정 5만 4,000호를 청년·신혼부부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배분 비율은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공급 확대 정책이 실제 임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는 만큼, 당분간 대학가 월세 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청년 무주택 가구가 주거 대안을 모색할 때는 매입임대주택이나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 신청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실질적인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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