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평균 10억 원 넘겨”… 지난 달 강남 제치고 가장 많이 오른 동네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하며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자산 가치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단지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시해야 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핵심 사항

  •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억1,007만 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 5월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90% 상승해 전국 평균인 0.21%를 4배 이상 웃돌았고 성북구는 1.3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지방 주택 시장의 하락세와 서울 선호 단지 집중 현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므로 실수요자는 단지별 가격 격차를 면밀히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부동산원이 2026년 6월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1,007만 원을 기록했다. 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주택종합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서울 평균이 1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원을 초과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 경기도 평균은 5억 2,934만 원, 세종시는 5억 1,901만 원이며, 수도권 전체 평균은 6억 5,532만 원으로 서울과의 격차가 약 3억 5,475만 원에 달한다.

서울 매매가격지수 0.90% 상승, 전국 평균의 4배 웃돌아

5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5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 사진=토픽트리

5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0% 올랐다. 같은 달 전국 상승률 0.21%, 수도권 상승률 0.46%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지방(수도권 외 지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2%로 소폭 하락하면서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 평균 상회하는 성북·송파·광진 등 상위 자치구

성북구 아파트 전경
성북구 아파트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내에서도 자치구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성북구가 1.36% 상승으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송파구 1.19%, 광진구 1.18%, 성동구 1.07%, 서대문구 1.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다섯 자치구는 모두 서울 평균 상승률 0.90%를 상회한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신천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성동구에서는 하왕십리동·행당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재건축·역세권·신축 선호 집중으로 단지별 양극화 심화

재건축 아파트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상승세가 역세권·대단지·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상승 거래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외곽 지역과 구축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도 이번 상승을 시장 전반의 동반 회복보다는 선호 단지에 수요가 국지적으로 몰린 결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은 핵심 지역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집값 상승 기대가 유지되는 한 주식시장 등 자산시장의 유동자금이 언제든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세·월세도 동반 강세

전세, 월세 매물 가격
서울 한 부동산에 붙어 있는 전세, 월세 매물 가격 / 사진=연합뉴스

매매 시장만이 아니라 임대차 시장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1%, 월세가격지수는 0.81% 올랐다. 전국 전세·월세가격지수는 각각 0.35% 상승으로 서울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 아파트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매매·임대차 모두에 걸친 선호 단지 집중 현상이 확인된다.

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의 10억 원 돌파는 특정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 견고성이 통계 수치로 구체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방 하락과 서울 급등이 맞물리는 양극화 구도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향후 주식시장 유동자금의 부동산 유입 여부가 추가적인 상승 변수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서울 집값 흐름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매매와 임대차 시장 모두 선호 단지 집중 현상이 뚜렷한 만큼, 매수 또는 임차를 고려하는 실수요자라면 지역별·단지별 가격 격차를 면밀히 확인한 뒤 의사결정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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