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꿈도 꾸지 마라”… 한 달 만에 1.3억 넘어, 결국 19억 돌파한 ‘이곳’

by 서태웅 기자

발행

서울 전용 84㎡ 평균 분양가 19억 원 돌파
전국 평균 분양가도 7억 원을 넘어섬
분양 물량 급감으로 공급 부족이 원인

리얼하우스가 8일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가 19억 493만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조사 시작 이후 최초로 19억 원을 돌파한 수치이며, 11월 17억 7,724만 원 대비 한 달 새 7.1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84㎡ 분양가 19억 원 돌파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전국 84㎡ 평균 분양가는 7억 1,308만 원으로 처음으로 7억 원을 넘어섰다. 한편 지난해 전국 분양 물량은 11만 9,392가구로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2만 8,555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분양가가 오르는 가운데 공급 절벽이 지속되면서 올해도 분양가 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19억 원·전국 7억 원 최초 돌파

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연합뉴스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12월 19억 493만 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19억 원을 돌파했다. 전월 17억 7,724만 원에서 한 달 새 7.18% 상승한 수치다.

리얼하우스는 청약홈에 공고된 최근 12개월간 신규 분양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202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전국 84㎡ 평균 분양가는 7억 1,308만 원으로 처음으로 7억 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억 493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 9억 2,502만 원, 경기 9억 586만 원, 부산 8억 4,099만 원, 대구 8억 2,872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12월 84㎡ 분양가가 전월 대비 7.33% 상승했고, 대전은 8.15% 올라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소형 평형 상승세 더 가팔라

분양 가격 동향 그래프
분양 가격 동향 그래프 / 사진=토픽트리

소형 평형의 분양가 상승세가 84㎡보다 더 가팔랐다. 서울 59㎡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기준 14억 991만 원으로 14억 원을 돌파했다. 전국 59㎡ 평균 분양가는 5억 2,607만 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59㎡ 상승률은 1월 대비 12월 10.65%로, 84㎡ 상승률 10.03%를 웃돌았다.

분양가 총액 부담이 커지면서 소형 평형에 수요가 몰린 것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가 84㎡ 기준 최고 분양가 28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전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 1·2단지는 9억 3,950만 원, 울산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는 8억 1,500만 원에 분양됐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접근성 좋은 지역의 소형 평형 단지에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공급 절벽으로 아파트 분양가 압력 제한적

아파트 견본주택 모습
아파트 견본주택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분양 물량은 11만 9,392가구로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 22만 8,555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12월 분양 물량은 8,553가구로 전월 1만 가구 이상에서 40% 이상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리면서 공급 절벽이 심화됐다. 한편 정부 규제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을 중단한 것도 공급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선아 팀장은 “공급이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도 분양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공급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분양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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