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놓으면 바로 팔린다”.. 집주인들 꿈틀거리는 부동산 시장에 웃음 ‘활짝’

by 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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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전설에 들썩이는 세종
거래량 급증·매물 감소
정치 테마 타고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부동산 매물 광고
부동산 매물 광고 / 사진=연합뉴스

지난 3년간 침체를 겪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대선 국면 진입과 함께 급격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완성,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등의 논의가 이어지면서, 세종 집값과 거래량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

세종시 도시 전경
세종시 도시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천도론이 본격 거론됐을 당시처럼, 다시 한 번 정치 이슈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세종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746건으로, 전월(373건)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매물은 같은 기간 7817건에서 6818건으로 12.8% 감소했다.

단기간 내 이뤄진 이러한 변화는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다.

호가 상승, 실거래 반등 이어져

세종시 도시 야경
세종시 도시 야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심리는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3월 세종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6.6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종시 나성동 리더스포레 아파트
세종시 나성동 리더스포레 아파트 / 사진=네이버 지도

실제 가격 상승도 눈에 띈다. 나성동 리더스포레 아파트 전용 99㎡는 3월 말 13억2500만 원(35층)에 거래돼, 2월 대비 2억4500만 원(22.7%)이나 상승했다.

반곡동과 어진동 등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인근 지역에서도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상승 중이다. 일부 아파트는 한 달 새 1억~1억2000만 원까지 가격이 오르며 거래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매도자들은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 거래는 계약 직전 단계에서 무산되기도 한다는 현장 중개인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 정치 이슈와 맞물린 반등

부동산 거래
부동산 거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종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단순한 가격 반등을 넘어 수요층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실거주 중심이었던 시장에 투자 수요가 본격 유입되며, 주요 단지의 급매물은 나오자마자 거래되고 있다.

가격 조정 없이 계약이 이뤄지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매도자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거래를 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 / 사진=세종특별자치시

이러한 현상의 촉매제로는 정치권의 연이은 ‘행정수도 완성’ 메시지가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여야 유력 정치인들 역시 대통령실·국회 이전을 공약 수준에서 언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이 다시 정치·행정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CTX 광역철도 등 인프라 확충 기대감 고조

CTX 예상 노선도
CTX 예상 노선도 / 사진=국토교통부

정치 테마 외에도, 세종을 둘러싼 개발 호재가 시장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은 세종과 대전, 청주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 실거주뿐 아니라 외부 수요도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며, 장기적 시장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종 지역 중개업계 관계자들은 “작년만 해도 조용하던 시장이 대통령실 이전 보도 이후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3월 기준 세종 아파트 거래량은 746건으로, 최근 3년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매물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도시 전경
세종시 도시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종 부동산 시장은 현재 정치적 변수와 개발 기대감이 결합된 ‘이슈 장세’ 속에 놓여 있다. 대통령실 및 국회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세종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정치 발언에 따라 과도한 급등락이 반복될 경우 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향후 법제화 여부, 헌법 개정 등 제도적 실행력에 따라 세종 부동산 시장의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구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정치권의 행보와 실제 정책 추진력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세종은 당분간 국내 부동산 시장의 ‘정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댓글 1

  1. ㅂㅅㄷ 세종으로 가서 사는 놈들이 공무원말고 누가 있냐? 또 기레기가 주작글 올리는거 보니 상투잡으라고 부추기고 있네…돈 들고 기다려.. 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세종시 부동산만 회복한다고? 소가 개풀 뜯어먹는소리하고 자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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