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장 결국 中에 장악”… 싼 가격에 기술까지 갖춰, 현대·기아도 ‘한숨’만

샤오펑, 한국 법인 설립 완료
엑스펑모터스코리아로 한국 진출 공식화
세 번째 중국 전기차 업체 국내 진입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Xpeng)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전기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비야디(BYD), 지커(Zeekr)에 이어 중국 3대 전기차 주자로 나선 샤오펑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기술력으로 현대차, 기아, 테슬라가 주도하는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샤오펑 P7 실내
샤오펑 P7 실내 / 사진=샤오펑

지난 6월 엑스펑모터스코리아(XPeng Motors Korea)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최근 글로벌 모터쇼에서 진출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이들의 등장이 시장을 뒤흔들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샤오펑 P7
샤오펑 P7 / 사진=샤오펑

지난 6월 23일 자본금 1억 5,000만 원으로 한국 법인 등기를 마쳤으며, 9월 독일 IAA 모터쇼에서는 재키 구 기술위원회 회장이 직접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히며 진출설에 쐐기를 박았다. 샤오펑이 다른 중국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AI 기술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전기차 제조사가 아닌 AI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정의하며, 핵심 기술인 ADAS XNGP는 고정밀 지도 없이도 도심 자율주행에 가까운 성능을 구현해 테슬라의 FSD와 직접 경쟁하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샤오펑 G6
샤오펑 G6 / 사진=샤오펑

한국 안착을 위해 앞서 경쟁사의 전략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BYD가 BMW 출신, 지커가 아우디 출신의 현지인 대표를 선임해 시장에 빠르게 녹아든 것처럼, 샤오펑 역시 국내 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영입해 판매 및 마케팅을 총괄하게 할 전망이다.

이미 BYD가 올해 1,947대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3위에 오른 선례는, 기술력을 갖춘 중국 전기차에 대한 한국 시장의 수용성이 충분함을 입증한다. 샤오펑 역시 검증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샤오펑 X9
샤오펑 X9 / 사진=샤오펑

샤오펑의 본격적인 등판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 전망이다.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테슬라 모델 Y가 주도하는 시장에 XNGP와 같은 최첨단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자국 부품 공급망을 선호하는 중국 기업의 특성상 국내 자동차 부품 생태계에는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법인 설립으로 한국 시장 공략의 첫발을 뗀 샤오펑은 이제 단순한 중국산 전기차가 아닌 글로벌 AI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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