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인천공항이 단 30분”… 7,700억 쏟은 ‘최강 인프라’, 드디어 열린다

인천 제3연륙교, 마침내 내년 1월 개통
세계 최고 184m 전망대에 자전거 도로까지
그럼에도 통행료는 단돈 2,000원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딱 30분이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닿는다. 통행료는 기존 대교들의 절반 수준. 심지어 차만 다니는 것이 아니다. 바다 위 4.6km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거나 걸어서 건널 수 있고, 주탑 꼭대기(184m)에서는 짜릿한 ‘엣지워크’를 즐긴다.

인천 제3연륙교 조감도
인천 제3연륙교 조감도 /사진=인천시

내년 1월 개통을 앞둔 ‘인천 제3연륙교’가 단순한 교량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총사업비 7,700억 원이 투입된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세 번째 바닷길이자, 가장 혁신적인 연결고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속도’와 ‘가성비’다. 제3연륙교는 경인고속도로와 직결되어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이동 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킨다. 기존 영종대교를 이용할 때보다 20분 이상 빨라지는 셈이다.

내년 1월 5일에 개통하는 인천 제3연륙교
내년 1월 5일에 개통하는 인천 제3연륙교 /사진=인천경제청

더욱 놀라운 것은 통행료다. 소형차 기준 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천대교(5,500원)의 절반 이하, 영종대교(3,200원/6,600원)보다도 훨씬 저렴하다. 영종·청라 주민은 아예 무료다. 인천공항을 가는 가장 빠르고 저렴한 길이 열리는 것이다.

하지만 제3연륙교의 진정한 가치는 ‘높이’에 있다. 교량 주탑에는 해수면으로부터 184.2m 높이에 전망대가 설치된다.

이는 기존 세계 최고 높이였던 미국 페놉스콧내로스 교량 전망대(128m)를 56m나 따돌린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다. 이미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인증을 마쳤고, 기네스북 등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3일 공사 중인 인천 제3연륙교 전망대
지난 3일 공사 중인 인천 제3연륙교 전망대 /사진=연합뉴스

이곳에서는 맑은 날 서울 도심은 물론 북한 개성 지역까지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주탑 꼭대기 야외 공간을 걸어보는 ‘엣지워크(Edge Walk)’ 시설은 스릴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가 될 전망이다.

기존 다리들과의 결정적 차이는 ‘사람과 자전거’에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영종·인천대교와 달리, 제3연륙교는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갖췄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영종도까지 라이딩을 하거나, 석양을 보며 산책하는 낭만이 현실이 된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맞춰 교량 양끝인 영종과 청라 부지에 대규모 수변 공원을 조성해 관광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내년 1월 5일에 개통하는 인천 제3연륙교
내년 1월 5일에 개통하는 인천 제3연륙교 /사진=연합뉴스

다만, 개통을 코앞에 두고도 아직 확정된 ‘이름’이 없다.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했지만, 영종도 주민들이 있는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청라 주민들이 있는 서구는 ‘청라대교’를 주장했었다.

결국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 국토부 국가지명위원회가 이 ‘이름 전쟁’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름이야 무엇이 됐든, 내년 1월 제3연륙교가 열리면 인천 앞바다의 지도는 바뀐다. 서울과 공항은 더 가까워지고, 다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관광지’가 되는 새로운 시대가 온다.

전체 댓글 2

  1. 지역 이기주의로 이름갖고 싸우는 주민들 통행세나 왕창 올려라.
    님비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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