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도권에 ‘수소버스 1000대’ 도입 추진.. KD운송그룹·SK E&S와 손잡는다

현대자동차, KD운송그룹, SK E&S 3사 수도권 수소버스 전환 협약 체결
2027년까지 1000대 대중교통 버스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통한 수소 인프라 확장 계획

현대자동차가 KD운송그룹, SK E&S와 함께 수도권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이들은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 중인 대중교통 버스 1000대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27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체결되었다.

이 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2027년까지 KD운송그룹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운영 중인 시내, 광역, 공항버스 1000대를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100대의 수소버스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수소버스 도입을 위한 3사의 노력

수소버스 전환과 더불어, 수도권 지역의 수소버스 정비 지원 강화 및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화한 형태로, 기체 수소보다 운송 효율이 높고 빠른 충전이 가능한 장점을 가진다.

현대차는 수소버스의 적기 생산과 공급을 적극 지원하며, 서울과 경기권역에서 안정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수소모빌리티 차종의 다변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KD운송그룹은 향후 도입할 수소버스를 노선에 투입하고,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SK E&S는 수도권 지역에 최소 6개소 이상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며, 액화수소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친환경 대중교통 사회를 위한 도약

이번 협약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수소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수소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현대차의 정유석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생태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권 대중교통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단계로,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교통 솔루션을 위한 현대차의 야심 찬 노력을 보여준다. 1000대 수소버스 도입은 현대차와 그들의 파트너들이 친환경 미래를 향한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