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의 위기, LPG차가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나
환경규제 속 디젤차의 후퇴, LPG차의 새로운 부상
연료별 판매량에서 한때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디젤차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반면,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환경규제 강화와 기술 발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LPG 차량의 판매량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디젤차와의 판매량 격차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떠오르고 있는 LPG차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새로운 LPG 모델인 포터와 봉고가 있다. 이들 차량은 LPG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향상된 성능과 경제성으로 디젤차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포터와 봉고 LPG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엔진을 탑재하여 이전 모델 대비 향상된 최고출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더욱 경제적인 유지 비용도 LPG차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류비 절감에도 유리한 LPG차
특히, 디젤차에 비해 LPG차는 요소수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유류비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다. 서울 기준 LPG와 경유의 가격 차이를 고려했을 때, LPG차는 디젤차에 비해 연간 운행 비용에서 유의미한 절감 효과를 보인다. 이는 특히 주행 거리가 긴 소상공인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며,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큰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사라져가는 디젤차
이와 더불어 SUV 시장에서도 디젤 모델의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제네시스 GV80 모델에서 디젤 옵션을 제거하며, 이러한 추세에 힘을 실었다. 또한, 통학버스와 같은 상업용 차량 시장에서도 LPG 모델의 증가는 디젤차의 감소와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승용차 시장에서도 LPG 모델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의 세단 모델뿐만 아니라 K5, K8, 스포티지 등 다양한 차종에서 LPG 옵션이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와 맞물려 택시 시장의 전기차 전환과도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친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LPG차의 인기는 디젤차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와 함께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LPG차가 디젤차를 넘어서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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