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DA가 발표한 8월 수입차 판매 실적
BMW, 8월 수입차 판매 1위 기록
전년 대비 19.8%나 감소한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일, 지난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 2,263대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의 판매량 2만 3,350대에 비해 4.7% 감소한 수치이다.
이번 집계에는 테슬라의 판매 대수가 새롭게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시장 전체의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등록 대수는 2만 55대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현재 수입차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하며, 각 브랜드의 판매 실적 변화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주목하게 한다.
올해 8월 국내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 공개
브랜드별 판매 실적에서는 BMW가 5,880대를 판매하며 8월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5,286대)보다 594대 더 많은 판매 실적으로, BMW는 지난달에 이어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2,208대의 판매량으로 3위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폭스바겐은 1,445대, 렉서스는 1,355대, 볼보는 1,245대, 아우디는 1,01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 1,041대로 전체의 49.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가솔린 차량은 5,480대(24.6%), 전기차는 4,115대(18.5%), 디젤 차량은 925대(4.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702대(3.2%)의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테슬라를 제외하고 보면 수입 전기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1,90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8% 감소했다. 특히, 벤츠는 전년도 대비 19.8%나 감소해버렸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음을 시사한다.
테슬라 모델 Y, 8월 판매량 1위 달성
구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인 구매가 1만 4,790대로 전체의 66.4%를 차지하며 주요 소비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법인 구매는 7,473대로 33.6%의 비중을 보였다. 이러한 데이터는 개인 소비자들이 여전히 수입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8월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Y가 1,215대 판매되어 1위를 기록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1,193대)과 테슬라 모델 3(921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윤영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시장은 브랜드별로 혼재된 결과를 보였으나, 일부 브랜드는 원활한 물량 수급과 신차 효과,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각 브랜드의 전략적 대응이 시장 성과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한 판매량
8월 수입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브랜드별로는 상이한 결과를 나타내며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테슬라의 판매량이 추가되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지만, 전체적인 판매량 증가에는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수입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각 브랜드의 전략과 소비자의 선호도가 시장 판도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신차 출시, 적극적인 마케팅이 향후 수입차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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