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세계 최초 AI 자동차?” 저렴한 가격으로 사전 판매 2시간 만에 3만 대가 팔린 전기차

샤오펑, AI 기술로 무장한 신형 전기 세단 P7+ 공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신형 전기 세단 P7+를 공개하며,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첨단 기술을 앞세운 P7+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차별화

샤오펑은 P7+를 ‘세계 최초의 AI 자동차’로 소개하며, 엔비디아 오린 X 칩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이글 아이(Eagle Eye)’ 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에너지 관리, 열 제어 등 차량의 핵심 시스템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허 샤오펑 CEO는 “AI 기술을 통해 P7+는 업계를 선도하는 자율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렴한 가격 전략과 폭발적인 반응

P7+의 시작 가격은 20만 9,800위안(약 2,950만 원)으로, 이는 테슬라 모델 3의 시작 가격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샤오펑은 파리 모터쇼에서 P7+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단 2시간 만에 3만 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은 중국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높은 성능과 첨단 기술을 갖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준다.

테슬라의 FSD 출시 지연과 시장 기회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의 중국 출시를 2025년 1분기로 연기한 상황에서, 샤오펑의 P7+는 자율주행 기술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자동차 컨설팅 업체 상하이 밍량 오토 서비스의 천진주 CEO는 “테슬라의 FSD 출시 지연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큰 기회”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샤오펑, 니오, 리 오토 등 다양한 업체들이 첨단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

샤오펑의 P7+ 출시가 중국을 넘어 한국 전기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경쟁력과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P7+는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만약 샤오펑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국내 전기차 업체들도 기술 개발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을 한층 심화시켜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샤오펑의 P7+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