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이 1초대라고?” 중국 샤오미가 공개한 경주용 전기차, 이번엔 믿어도 될까…

샤오미, 경주용 전기차 시제품 ‘SU7 울트라’ 공개
3개의 모터로 최대 1,548마력의 출력을 자랑
10월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서 주행 테스트 예정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사진=샤오미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경주용 전기차 시제품 ‘SU7 울트라(SU7 Ultra)’를 공개하며 올 가을 공식 성능 테스트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가 공개한 혁신적인 성능의 ‘SU7 울트라’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이번에 공개한 SU7 울트라 시제품이 10월 비생산 차량으로서 랩타임(코스 한 바퀴 도는 시간) 리스트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성능 테스트로 유명한 서킷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의 기록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서킷의 상위 30위권에는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성능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성능 /사진=샤오미

샤오미의 SU7 울트라는 자사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전기 모터 ‘V8S’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1,548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이 차량은 제로백(0-100km) 가속 1.97초, 제로이백(0-200km) 가속 5.96초, 제로삼백(0-300km) 가속 15.07초로 최고 속도는 350km/h를 넘는다. V8S 모터 2개와 V6S 모터 1개가 탑재되어 고성능을 발휘한다.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사진=샤오미

배터리는 중국 CATL의 ‘치린 2세대’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장착했으며, 1,330kW의 출력 효율을 자랑한다. 이 배터리는 20% 전력량으로도 800kW의 출력을 발휘하며, 피크 전압은 897V에 달한다.

SU7 울트라는 풀 카본 디자인을 채택하여 차체 커버가 100% 탄소섬유 소재로 제조되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중량을 1,900kg으로 줄였으며, 같은 크기의 양산형 가솔린 차량보다 훨씬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사진=샤오미

또한, SU7 울트라는 ‘AP 레이싱’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하여 전면 및 후면에 6개의 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되었고, 제동 거리는 100km당 25m이다. 공기 역학적 설계를 통해 최대 다운포스(차체가 지면 방향으로 향하는 힘)는 2,145kg에 달한다.

전기차 시장을 향한 샤오미의 도전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이 제품의 부품과 차체 아키텍처, 열 관리 시스템, 모터 구동 컨트롤러 및 배터리 제어 시스템 등을 모두 자체 설계 및 개발했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레이 준 CEO는 “어린 시절 보았던 패스트 & 퓨리어스와 탑 기어에서 영감을 얻어 SU7 울트라를 개발했다”며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샤오미 SU7 울트라 시제품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SU7 울트라의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양산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0월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한다.

샤오미의 SU7 울트라는 기술적 혁신과 성능 면에서 주목할 만한 전기차 시제품이다. 샤오미는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성능 테스트 결과와 양산 가능성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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