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오는 9월 4일, 자사의 플래그십 SUV인 XC90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는 볼보의 전통적인 내연기관 모델과 전동화 모델 간의 전환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로, 특히 XC90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XC90은 2015년 첫 출시 이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으며,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더욱 진보된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변경 수준의 변화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

현행 XC90은 2세대 모델로, 2015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19년에 한 차례 부분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특히 볼보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인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DRL)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실내 디자인을 최초로 도입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러나 2세대 XC90이 출시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이번 두 번째 부분변경은 사실상 완전변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 모델 ‘EX90’과 차별화된 볼보 XC90 부분변경

볼보는 지난 2021년,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XC90 역시 전동화의 흐름에 맞춰진 변화가 기대된다.

이번 티저 이미지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XC90 부분변경 모델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추가된 보닛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기존의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은 유지되면서도 EX90과 차별화된 주간주행등 그래픽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XC90 부분변경 모델의 파워트레인 변경 여부도 큰 관심사다.

기존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지할지, 아니면 모기업인 지리차의 PHEV 파워트레인을 도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볼보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이러한 세부 사항들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볼보는 전기 SUV EX90을 통해 이미 전동화 전략의 일환을 선보였다. EX90은 2022년 11월 처음 공개되었으며, 올해 6월부터 생산이 시작되었다.

EX90과 XC90은 서로 다른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XC90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가 EX90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XC90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은 볼보의 내연기관 모델에서 전동화 모델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XC90은 더욱 진보된 디자인과 성능을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에 맞춘 다양한 기술적 변화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9월 4일에 있을 발표에서 볼보가 어떤 혁신을 제시할지, 그리고 전통적인 내연기관 모델이 전동화 시대에 어떻게 적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