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공장에서 전기 SUV EX90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볼보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PA2를 기반으로 제작된 플래그십 3열 SUV로, 올해 3분기 중 한국 시장에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생산을 시작한 볼보자동차 EX90의 엄청난 성능

EX90은 볼보 최초의 럭셔리 전기 SUV로, 2022년 하반기 처음 공개된 후 기술적인 이유로 생산이 지연되었으나, 이번에 공식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 차량은 EPA 기준 최대 48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25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의 배터리 충전에 약 30분이 소요된다.

EX90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여 총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78.4kgm의 성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7초가 소요된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총 출력 517마력, 최대 토크 92.7kgm로 향상되어 0-100km/h 가속 시간은 4.7초로 단축된다.

국내에 출시하는 EX90은 LG의 배터리가 장착

볼보의 찰스턴 공장은 2018년 여름에 개설되었으며, 연간 최대 1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최근 몇 년간 광범위한 투자를 통해 차체 공장과 도장 공장을 리뉴얼 및 확장했으며, 최첨단 배터리 팩 생산 라인도 구축했다.

EX90의 배터리 용량은 최대 107kWh로, 글로벌 사양의 배터리는 중국 CALT에서 공급받지만, 국내 사양에는 LG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5인승, 6인승, 7인승으로 운영되는 EX90은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에어 서스펜션, 1열 마사지 시트, 고스트 클로징 도어, HUD 등의 옵션도 제공된다.

볼보는 EX90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SUV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기술적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이 차량은 광범위한 센서 제품군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차세대 패시브 및 액티브 세이프티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EX90은 강력한 코어 시스템을 갖추고 항상 연결되어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해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볼보는 현재 미국 47개 주에 걸쳐 281개의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첫 번째 EX90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3분기 중에 출시될 예정인 EX90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볼보자동차의 공식 웹사이트 및 고객지원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