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EX90 북미 출시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전해
초기 생산분에 첨단 안전 기능 제외
하지만 가격은 인상
볼보자동차가 준대형 전기 SUV인 EX90의 북미 출시를 앞두고 가격 인상과 핵심 안전 기능 누락 소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볼보 EX90은 XC90의 계보를 잇는 전기차 모델로, 3열 7인승 구조와 첨단 기술을 갖춘 고성능 SUV로 주목받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정보에 따르면, 출시를 앞두고 예상보다 높은 가격과 기능 제한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볼보자동차 EX90의 강력한 성능
볼보 EX90은 111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미국 EPA 기준으로 약 483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기본 모델의 총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78.4kg·m에 달한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출력은 517마력, 최대토크는 92.7kg·m로 증가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7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주요 안전 기능은 제외되고 가격은 예상보다 상승
EX90은 2022년 11월 처음 공개되었으며, 당초 2023년 말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라이다(LiDAR)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 지연으로 출시가 2024년 2분기로 미뤄졌고, 최근에는 북미 출시에 앞서 가격이 기존 7만 6695달러에서 8만 1000달러로 인상되었다.
볼보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격 인상의 주요 이유로 들었으나, 초기 생산분에 라이다 등 일부 첨단 기능이 제외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볼보는 라이다 시스템을 포함한 일부 기능이 초기에는 비활성화된 상태로 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자율주행을 포함한 여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제한될 예정이며, 이러한 기능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볼보는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고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EX90
볼보의 전기 SUV EX90은 강력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가격 인상과 핵심 기능 누락으로 인해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라이다 시스템의 초기 비활성화와 이를 보완하기 위한 OTA 업데이트 계획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이 미정인 가운데, 볼보가 향후 어떻게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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