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월, 고성능 전기 핫해치 반더벨 공개
641마력 전기 핫해치 등장
현대 E-GMP 플랫폼 기반, 경량화와 강력한 성능 강조

2023년, 밴월(Vanwall)은 순수 전기 핫해치 반더벨(Vandervell)의 렌더링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마침내 실차가 공개되었으며, 최대 641마력(478kW/650PS)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로 등장했다.
현대 E-GMP 플랫폼 기반, 아이오닉 5와 유사한 실루엣

밴월에 따르면, 반더벨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 5,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 기아 EV6 GT 등과 동일한 아키텍처다.
밴월이 직접적으로 아이오닉 5와의 연관성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외관에서 유사한 요소들이 눈에 띈다. 사이드 미러, 도어 실루엣 등을 보면 사실상 현대 전기 크로스오버의 변형 모델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 공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밴월은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섀시 세팅을 적용했고, 차량의 무게도 “상당히 경량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중량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641마력 사륜구동,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
반더벨은 모든 모델이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기본형 H-GT 모델은 320마력(239kW/325PS)의 출력을 발휘하며, 고성능 N-GT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 5 N 및 기아 EV6 GT와 동일한 641마력(478kW/650PS)을 제공한다.
또한, 특별 모델인 Thin Wall Special은 차량 중량을 2,000kg 미만으로 줄여 보다 민첩한 핸들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N-GT 모델은 전기 핫해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출력을 자랑하며, E-GMP 플랫폼을 활용한 퍼포먼스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랠리카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 디자인
반더벨의 외관은 클래식 랠리카인 란치아 델타 인테그랄레(Lancia Delta Integrale)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카본 파이버 차체를 적용해 경량화와 공기역학 성능을 동시에 잡았으며, 넓어진 플레어 펜더가 공격적인 스탠스를 강조한다.
프런트 그릴에는 네 개의 원형 램프가 통합되어 있으며, 대형 범퍼 흡기구와 리어 디퓨저가 고성능 전기차의 스포티한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측면에서는 플라잉 버트레스 디자인이 적용된 C필러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하며, 22인치 골드 컬러 7스포크 휠이 전통적인 레이싱 스타일을 강조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통적인 랠리카의 감성과 현대적인 고성능 전기차의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한 결과물이다.
맞춤형 고급 소재 적용
밴월은 아직 인테리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죽과 벨루어(velour) 소재를 사용해 고급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 아이오닉 5의 실내 디자인과 얼마나 차별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한정 생산 모델인 만큼 고객의 취향에 맞춰 맞춤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00대 한정, 가격은 12만 8천 유로(약 1억 9천만 원)부터
밴월은 반더벨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전 발표에 따르면 가격은 12만 8천 유로(약 1억 9천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은 500대로 제한될 예정이며, 당초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전기차 프로젝트의 특성상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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