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형 캠리 올해 출시 예정… 토요타 간판 모델 자리 되찾을까?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
하이브리드로 출시되는 캠리 11세대
변경된 엠블럼 장착
캠리
토요타 캠리 11세대/사진=토요타

토요타 중형 세단 캠리 11세대 모델이 2024년 하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캠리는 토요타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다. 캠리는 1980년 처음 1세대가 출시된 이후 40년이 넘도록 전 세계에서 2,100만 대가 넘게 팔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7년 새 모델 출시 후 아무 소식 없던 캠리는 7년 만인 2024년 11세대로 풀체인지가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연내 출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토요타 캠리
한국 시장에서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던 토요타의 캠리/사진=토요타

앞서 캠리는 한국에서의 토요타 판매를 견인해 왔다. 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와 RAV4, 캠리 등 3-4천만 원대 가성비 좋은 중소형 모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려 왔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형, 고급 차들을 내세워 판매를 이어갔다. 대형 세단 크라운을 시작으로 대형 SUV 하이랜더,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등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RAV4, 캠리 등 기존 가성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델들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캠리는 2018년 당시 9,464대로 불티나게 팔렸지만, 2023년에는 겨우 1,87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이번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토요타 간판 모델인 캠리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세대 캠리의 디자인

캠리 풀체인지
확 바뀐 디자인을 선보인 11세대 캠리/사진=토요타

한편, 지난해 11월 북미와 중국에서 신형 캠리의 디자인과 일부 제원이 공개됐다.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기존과 같은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차량의 전체적인 체격은 기존과 크게 바뀌지 않는다. 대신 디자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해 새로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외관을 살펴보면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전면부의 낮고 공격적인 모습은 토요타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귀상어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해머헤드 디자인이 독특한 모습을 선사하고, 헤드램프는 ‘ㄷ’자 형태로 장착됐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성을 한 스푼 첨가한 바디킷이 포함됐으며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로 화려한 디테일을 더했다.

캠리 측면
엠블럼 또한 본래의 엠블럼으로 교체했다./사진=토요타

토요타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을 나타내기 위해 적용했던 푸른 배경의 엠블럼을 제거하고 ‘토요타 본래의 엠블럼’을 적용했다. 따라서 더 이상 ‘하이브리드 차량’이 특별한 선택지가 아님을 엠블럼을 통해 드러낸다.

차체 측면에서는 10세대 캠리의 모습이 떠오른다. 프론트 오버행이 특징적으로 툭 튀어나온 전형적인 전륜구동 세단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강렬한 캐릭터 라인과 검은 지붕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또한, 후면은 전면과 같이 새로운 스타일을 보인다. 가로로 길고 얇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캠리 레터링은 차량의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낸다.

개성넘치는 실내 디자인을 선보였다.

캠리 실내
11세대 캠리의 실내 디자인/사진=토요타

실내는 격자무늬 스웨이드와 붉은 가죽내장재 같은 개성 넘치는 소재로 강렬함을 더한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LE 및 SE 모델에는 표준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XLE와 XSE 트림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된다. 이는 현대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소재는 장인정신을 반영한다.

오로지 하이브리드만 출시한다.

캠리 후면
하이브리드로만 출시되는 11세대 캠리/사진=토요타

11세대 신형 캠리는 기존의 6기통 라인업과 순수 내연기관 파워 트레인은 선택할 수 없고, 4기통 2.5리터 자연 흡기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만 출시한다. 여기에 e-CVT,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더 했다.

이러한 구성으로 합산 출력 228.5마력을 낼 수 있으며, 점점 커지고 있는 AWD의 흐름에 따라 토요타의 전동화 AWD 시스템인 사륜구동(AWD)도 적용했다. 연비는 리터당 최대 18km로 예상된다.

11세대 캠리의 안전 사양

캠리 전면
안전 및 주행 사양 수준을 더욱 높였다./사진=토요타

또한, 더욱 개선된 안전 및 주행 사양을 적용시켜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운전자와 탑승자를 돕는다.

전방 충돌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 조향보조, 오토하이빔 등이 기본 적용된다. 이외에 ‘360도 어라운드 뷰’는 다양한 상황에서 손쉽게 주행할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하고, 디지털 키까지 추가돼 이목을 끈다.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며, 가격은 4천만 원 초반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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