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낭 업체 ‘빌트 바이 레전드’가 공개한 닛산 R34 GT-R
최근 일본의 튜닝 업체 ‘빌트 바이 레전드(Built by Legends)’가 닛산 R34 GT-R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모드 모델을 공개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모델은 상징적인 베이사이드 블루 색상으로 마감되어 더욱 눈길을 끌며, 가격은 약 45만 달러(한화 약 6억 3천만 원)부터 시작된다.
섬세한 복원과 업그레이드
빌트 바이 레전드는 단순한 외관 수리나 성능 개선을 넘어, 차량을 완전히 분해한 뒤 섀시부터 복원하고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유명 튜닝 업체인 ‘개러지 요시다(Garage Yoshida)’와 협업하여 섀시 보강을 실시했으며, 새로운 스트럿 타워를 설치하고 습식 블라스팅 및 스폿 용접을 통해 구조적 강성을 높였다.
서스펜션 시스템은 최신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교체되었고, 모든 부싱과 베어링도 신품으로 교환되었다.
제동 시스템은 AP 레이싱의 6피스톤 캘리퍼와 356mm 로터를 전륜에 장착하고, 후륜에는 4피스톤 캘리퍼를 추가하여 현대적인 고성능 차량에 견줄 만한 제동력을 확보했다.
휠은 18인치 Rays 휠을 사용하고, 브리지스톤 포텐자 71RS 타이어를 장착하여 주행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강력한 성능의 파워트레인 탑재
엔진룸을 열면, 상징적인 RB26 엔진이 ‘마인즈(Mine’s)’의 MB7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엔진은 배기량을 2.8리터로 확대하고 트윈 터보를 장착하여 최고 출력 650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탄소 섬유로 제작된 공기 흡입 시스템과 전용 ECU를 탑재하여 엔진의 효율성과 응답성을 극대화했다. 변속기는 게트락의 6단 수동 변속기를 사용하여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럭셔리와 스포티함이 공존하는 실내
실내는 울트라 스웨이드와 알칸타라 소재를 활용하여 고급스럽게 마감되었다.
검정과 네이비 컬러의 투톤 시트는 외관의 베이사이드 블루와 조화를 이루며, 알루미늄 페달과 나파 가죽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한 감성을 한층 높인다.
이러한 내부 디자인은 운전자가 트랙과 일반 도로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이다.
25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차량
미국의 자동차 수입법에 따라 25년이 지난 차량은 직수입이 가능해지는데, 올해가 바로 R34 GT-R의 25주년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R34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고(故) 폴 워커가 운전한 모델로도 유명해져 그 가치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빌트 바이 레전드의 R34 GT-R 레스토모드를 소유하고자 한다면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
기본 가격만 약 45만 달러 (한화 약 6억 3천만 원)로 설정되어 있으며, 여기에 별도의 기증 차량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독특한 모델로, 진정한 GT-R 애호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빌트 바이 레전드의 노력으로 다시 태어난 닛산 R34 GT-R은 과거의 영광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걸작이다.
섬세한 복원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 탄생한 이 모델은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R34의 명성을 이어가며, 미래의 클래식카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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