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판매 실적’에 닛산이 내놓은 대답.. 새로운 ‘전기 세단’ 공개

닛산의 차세대 전기차 ‘N7’ 공개

닛산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다.

‘2024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된 새로운 전기 세단 ‘N7’은 닛산의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담아내며, 중국 내 전기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차세대 전기차 N7으로 중국 시장 공략

N7은 닛산이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내놓은 첫 번째 차세대 전기차다.

중국 합작법인인 동펑닛산과 함께 개발한 이 차량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닛산은 이를 통해 “중국 주류 패밀리 전기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1,895mm, 전고 1,487mm, 휠베이스 2,915mm로, 테슬라 모델 3와 비교해 약간 더 크며, 경쟁 모델인 샤오펑 P7보다도 전장이 50mm 더 길다.

이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여 패밀리 세단 시장에서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 적용

외관 디자인은 닛산의 시그니처인 V 모션 헤드램프와 프런트 범퍼를 채택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유려한 차체 라인과 매끈한 도어 핸들, 투톤 휠이 조화를 이루어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후면에는 라이트바를 적용하여 깔끔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실내는 아직 상세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닛산은 ‘AI 무압력 클라우드 쿠션 시트’를 도입하여 탑승자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49개의 센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크처럼 부드러운 소재로 시트를 마감하여 승차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고성능 퀄컴 스냅드래곤 8295p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여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닛산은 중국의 스마트 기술 선도 기업인 모멘타와 협력하여 고속 및 도심 주행에서의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전방위 지능형 주차 기능까지 포함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한 닛산의 전략적 행보

닛산은 2025년 상반기 N7의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중국 내 판매 실적을 만회하고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닛산의 중국 판매량은 2023년에 전년 대비 33% 감소했으며, 2024년 1~9월에도 5.4% 감소한 바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 니오(NIO) 등 자국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N7이 닛산의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