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끝장난다”… G90·7시리즈 긴장시킨 차세대 S클래스, 아빠들은 그저 ‘감탄’

차세대 벤츠 S클래스, 전기차 디자인 공개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카 기반
조명형 그릴과 쿠페형 루프라인 디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의 시대가 저물고, 다시 한번 ‘S클래스’라는 절대적인 이름 아래 모든 역량이 집중된다. 전용 전기 플래그십 세단 EQS가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자, 벤츠는 결국 가장 강력한 유산인 S클래스를 중심으로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통합하는 ‘전략적 회귀’를 선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S클래스 예상도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S클래스 예상도 / 사진=인스타그램 ‘sugardesign_1’

최근 공개된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Vision Mercedes Iconic Concept)’와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S클래스 예상 렌더링은, 방황을 끝내고 본질로 돌아온 벤츠가 그리는 미래 럭셔리의 청사진을 명확히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카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벤츠가 새롭게 제시한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는 1930년대 클래식 쿠페의 유려함과 미래 기술의 절묘한 조화를 담고 있다. 이번에 디지털 아티스트 ‘Sugar Design’이 공개한 차세대 S클래스 렌더링은 이 콘셉트의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면부는 전통적인 그릴 형태를 유지하되, 전체를 LED 디스플레이로 채운 ‘빛의 그릴’로 재탄생했다. 이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전기차의 기능적 요구를 만족시키면서도, 100년이 넘는 벤츠의 헤리티지를 잃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S클래스 예상도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S클래스 예상도 / 사진=인스타그램 ‘sugardesign_1’

렌더링 속 차세대 S클래스의 실루엣은 전통적인 세단의 문법을 과감히 탈피했다. A필러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하나의 선으로 흐르는 유선형 루프라인과 매립형 도어 핸들은 EQS에서 보여준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계승했다.

후면부 역시 좌우가 하나로 이어진 수평형 LED 라이트 바로 단순하면서도 미래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에서 선보였던 아르데코 풍의 인테리어와 27인치 OLED 통합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S클래스 예상도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S클래스 예상도 / 사진=인스타그램 ‘sugardesign_1’

이번 변화는 벤츠가 처한 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판매 중인 W223 S클래스는 2026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뒤 2030년 전후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시점에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렉서스 LS가 2026년 단종을 예고했고, 아우디 A8 역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결국 시장은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의 ‘최후의 승자전’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벤츠로서는 S클래스라는 이름 아래 내연기관의 품격과 전기차의 혁신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카 실내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카 실내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S클래스는 단순한 모델 체인지를 넘어, 벤츠의 미래 전략 그 자체를 상징한다. 전기차라는 이유로 새로운 이름을 내세웠던 실험은 막을 내리고, 가장 강력하고 상징적인 이름 아래 모든 것을 통합하는 왕의 귀환이 시작됐다.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가 제시한 ‘전통을 품은 미래’가 차세대 S클래스를 통해 어떻게 현실이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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