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소리, 새로운 튜닝 모델 ‘이니시에이트’ 공개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화려하지만, 독일의 유명한 튜닝 업체 만소리(Mansory)는 그 위에 더욱 과감한 변화를 더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V12 슈퍼카를 기반으로 한 ‘이니시에이트(Initiate)’라는 이름의 이 모델은 날카로운 디자인과 출력 향상, 그리고 대량의 탄소섬유로 주목받고 있다.

이니시에이트의 외관은 기본 레부엘토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만소리 스타일로 재해석되었다. 탄소섬유로 제작된 새로운 바디킷은 기존보다 더 날렵한 라인과 각진 디테일을 자랑한다.

전면부에는 통풍구가 있는 탄소섬유 후드와 더 날카로워진 스플리터, 확장된 범퍼가 장착되었다.

측면은 통풍구와 핀이 결합된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로 더욱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으며, Z자형 냉각 흡입구에도 독특한 장식이 추가되었다.

특히, 리어 디퓨저는 SVJ 프로토타입에서 가져온 듯한 크고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디퓨저 중앙에는 눈에 띄는 노란색 만소리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커스텀 스포일러와 엔진 커버도 노출된 탄소섬유로 마감되었다.

실내는 “당신이 꿈꾸는 것이라면, 우리가 장식해 드립니다”라는 만소리의 슬로건에 맞게 특유의 맞춤 제작이 돋보인다. 가죽과 스웨이드로 마감된 시트에는 금색 포인트와 엠블럼이 추가되어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이니시에이트는 전륜 21인치, 후륜 22인치 크기의 FV.10 경량 단조 휠을 장착했으며, 타이어는 각각 265/30 ZR21과 355/25 ZR22로 고성능 주행을 위한 구성을 갖췄다.

6.5리터 V12 엔진은 기존보다 출력이 55마력 증가한 880마력을 발휘하며, 토크도 약 3.6kg·m 증가해 77.5kg·m에 달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전기 모터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시스템 전체 합산 출력은 1,070마력으로 증가했다.

덕분에 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단 2.4초로 단축되었고, 최고 속도는 354km/h에 달한다. 이러한 성능은 실질적인 주행 경험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량의 탄소섬유 사용과 만소리의 명성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 예상된다.

향후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를 기반으로 한 더욱 극단적인 만소리 튜닝 모델도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니시에이트는 단순히 슈퍼카를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도로 위 어디에서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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