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 SUV ‘EV5 GT 라인’ 공개
기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EV5 GT 라인’을 공개하며 준중형 전기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모델은 EV6와 EV9에서 이어지는 기아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 그리고 실내 공간의 혁신적 활용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준다.
강렬한 블랙 포인트와 역동적인 외관
EV5 GT 라인의 외관은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블랙 컬러를 강조한 디자인 요소와 역동적인 라인을 적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특히,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이 강인한 SUV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측면은 간결하면서도 대담한 라인과 함께 20인치 알루미늄 합금 휠이 적용되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후면부는 세로형 테일램프와 블랙 컬러 디퓨저로 정돈된 인상을 주며, GT 라인 전용 배지가 차량의 독창성을 더욱 강조한다.
첨단 기술과 실용성을 겸비한 실내
EV5 GT 라인의 실내는 스포티하면서도 기능성을 중시한 설계가 돋보인다. 3스포크 플랫 바텀 스타일의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알루미늄 페달이 운전자에게 역동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동일 크기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매끄럽게 통합되어 직관적이고 세련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인식 시스템이 탑재되어 실내 온도 조절, 내비게이션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듀얼 모터와 4륜구동 시스템 장착
EV5 GT 라인은 듀얼 모터를 기반으로 한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233kW(31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6.6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자랑하며, 이는 기존 EV5 모델 대비 대폭 향상된 가속 성능이다.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58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27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는 장거리 주행과 도심 주행 모두에서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EV5 GT 라인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360도 카메라와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어 주차와 협소한 공간에서의 운전을 지원한다.
또한, 실내에는 고급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탑승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뒷좌석에도 냉난방 통풍 시스템을 제공해 모든 탑승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전략과 글로벌 계획
기아는 EV5 GT 라인을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EV5 GT 라인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강렬한 디자인과 성능,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EV5의 기본형 모델이 2025년 출시될 예정이며, GT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여부를 검토 중이다. 중국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와 유럽, 북미 시장으로의 확대 가능성도 있다.
예상 가격과 출시 일정
기존 EV5의 중국 판매 가격이 149,800~214,800위안(약 2,885만 원~4,137만 원)으로 책정되어있다. 따라서 이번 EV5 GT 라인은 약 25만 위안(약 4,800만 원)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격은 경쟁 전기 SUV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12월 중 정식 출시되며, 사전 예약이 이미 진행 중이다.
기아 EV5 GT 라인은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더욱 구체화되면서 EV5 GT 라인이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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