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전기 세단 EV4 테스트카, 국내 최초 포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제작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한 외관
기아가 내년 1분기에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 세단 EV4의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되었다. EV4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모델로, 최근 유튜브 채널 ‘힐러TV’를 통해 스파이샷이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초로 국내서 포착된 EV4의 디자인
EV4는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한 세로형 헤드램프와 일체형 전면 그릴이 특징이다. 특히, 주간주행등과 전면 범퍼 디자인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콘셉트카와 매우 유사하다.
범퍼 하단부에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방 충돌방지 센서가 장착되어 안전성을 강화했다.
측면 디자인은 EV6와 유사한 A필러 라인과 K8을 연상시키는 C필러 라인이 돋보인다. 루프 스포일러는 제네시스 GV80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적용되었으며, 도어 손잡이는 오토 플러시 방식이 예상된다.
17인치 알로이 휠과 조수석 앞 펜더에 위치한 충전 포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V4는 기아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며, 중국 시장에서 EV5에 적용된 LFP 배터리와 400V 아키텍처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완전히 평평한 바닥과 미니멀한 실내 디자인으로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V4의 출시 일정과 예상 가격
새로운 전기 세단 EV4는 당초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이유로 내년 1분기로 일정이 연기되었다.
기아는 EV4의 북미 시장 출시 가격을 3만 5천달러에서 5만달러(한화 약 4,810만 원~6,872만 원)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V4는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EV4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은 “EV4는 기아차의 매출과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V4는 EV3, EV5와 함께 기아의 전기차 전략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EV4의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가 EV4를 통해 어떤 혁신을 선보일지, 그 미래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