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2 유럽 겨냥한 초소형 전기 SUV, 프로토타입 최초 포착
기아자동차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초소형 전기 SUV ‘EV2’의 프로토타입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포착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V2는 EV3보다 작은 크기로, 공간과 가격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위해 설계된 모델이다.
박스형 실루엣과 독특한 디자인 요소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를 통해 공개된 스파이샷에서 EV2의 모습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두꺼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박스형 실루엣과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앞 유리창은 미니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루프 레일이 추가되어 다소 터프한 느낌을 더했으며,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라이트와 검은색 필러 등은 상위 모델인 EV3, EV5, EV9과의 패밀리룩을 형성하고 있다.
기아 EV2의 테일라이트는 일반적인 위치보다 낮게 배치되어 독특한 후면 디자인을 선보인다. 프로토타입은 세련된 금속 마감의 알로이 휠을 장착하여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내부를 살펴보면, 모던한 디자인의 헤드레스트와 디지털 계기판이 눈에 띄며, 독립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 자리 잡고 있어 기존의 일체형 스크린 구성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모델
EV2의 예상 길이는 약 4,000mm로, 이는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길지만 미니 에이스맨과 지프 어벤저보다는 짧은 크기다.
B-SUV 세그먼트의 소형 차종에 해당하며, EV3의 길이 4,300mm보다는 작다. 이러한 크기 설정은 공간 활용이 중요한 유럽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공식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단일 전기 모터와 소형 배터리 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전망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개될 예정
기아자동차의 송호성 사장은 EV2의 가격대를 약 2만5,000유로에서 3만 유로 사이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화로 약 3,450만 원에서 4,140만 원에 해당한다. EV2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어 2026년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V2의 등장은 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공간 효율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EV2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아는 EV2보다 더 작은 EV1의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어떡해? 라고 해야될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