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車가 다시 부활한다니”… 하이브리드 탑재하고 더 커져서 돌아오는 중형 SUV ‘최강자’

차세대 체로키, 테스트 주행 포착
더욱 커진 차체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왜고니어 S 닮은 최신 디자인

현행 지프 체로키
현행 지프 체로키 / 사진=지프

2023년 2월, 지프가 체로키 생산을 중단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모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지프는 단종이 아니라 재탄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드디어 차세대 체로키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해외에서 스파이샷이 촬영되면서,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왜고니어 S 느낌 물씬, 커진 차체

지프 차세대 체로키 포로토타입 스파이샷
지프 차세대 체로키 포로토타입 스파이샷 / 사진=motor1

차량은 두꺼운 위장막으로 덮여 있지만, 실루엣만 봐도 지프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벨트라인이 높고 곧게 뻗어 있으며, 창문은 기존보다 더 날렵해졌다. 휠 아치에는 지프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들어갔고, 전면부를 자세히 보면 7슬롯 그릴도 살짝 보인다.

지프 차세대 체로키 포로토타입 스파이샷
지프 차세대 체로키 포로토타입 스파이샷 / 사진=motor1

전체적인 모습은 지프의 전기 SUV인 왜고니어 S(Wagoneer S)와 많이 닮았다. 하지만 차세대 체로키는 전기차가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토타입 차량에서 배기 파이프가 확인된 만큼, 내연기관이 포함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프 왜고니어 S
지프 왜고니어 S / 사진=지프

차세대 체로키는 스텔란티스(STLA)의 라지(La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 플랫폼은 왜고니어 S와 같은 최신 플랫폼으로, 기존 체로키보다 크기가 최대 30cm 이상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비록 차체가 커지지만, 여전히 중형 SUV로 분류될 예정이다. 대신 기존보다 더 고급스럽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크기로만 보면 그랜드 체로키(Grand Cherokee)와 더 가까운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며, 컴팩트 SUV 시장은 지프 컴패스(Compass)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유력

지프 차세대 체로키 포로토타입 스파이샷
지프 차세대 체로키 포로토타입 스파이샷 / 사진=motor1

차세대 체로키 스파이샷에서 배기 파이프가 확인된 만큼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력하다.

스텔란티스 최고 운영 책임자(COO)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가 2024년 LA 오토쇼에서 “새로운 지프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온다”고 언급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지프 어벤저
지프 어벤저 / 사진=지프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지프 어벤저(Avenger)에 적용된 136마력 e-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 부족할 수 있어, 보다 강력한 V6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유력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

지프 왜고니어 S 실내
지프 왜고니어 S 실내 / 사진=지프

아직까지 실내 디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스파이샷이 먼 거리에서 촬영된 탓에 내부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외관이 왜고니어 S와 비슷한 만큼 실내도 최신 기술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 최소한의 물리 버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2026년 출시 예정

지프 차세대 체로키 포로토타입 스파이샷
지프 차세대 체로키 포로토타입 스파이샷 / 사진=motor1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올해 말 공식 공개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다만, 실제 양산 모델이 시장에 나오려면 2026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돌아오는 체로키는 더 커진 차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실내를 갖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기존 체로키보다 한층 더 고급스럽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올 차세대 체로키가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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