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스터’, 내년 초 일본 진출
현대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인스터(INSTER)‘가 내달 초 한국 자동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시장에 공식 진출할 예정이다.
현대차 일본법인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오는 2025년 1월 10일에 개막하는 ‘도쿄 오토 살롱 2025’에서 인스터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도쿄 오토 살롱은 매년 20만 명이 참관하는 대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현대차는 이 행사에서 인스터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으로, 현대차는 인스터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실용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판매 시작일은 2025년 초로 예상되며, 가격은 약 250만엔(약 2,300만 원)에서 350만엔(약 3,200만 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 있는 인스터의 성능과 가격
인스터는 길이 3,825mm의 컴팩트 전기 SUV로, 49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WLTP 기준으로 35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경쟁 모델인 닛산 사쿠라는 가격이 259만엔(약 2,400만 원)에서 시작하며, 주행 거리는 180km에 불과해 인스터에 비해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제성과 주행 성능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차는 일본 시장의 특성에 맞추어 우핸들 버전 차량도 개발 중이다. 이는 일본의 교통 규정과 소비자 선호를 고려한 결과로, 시장 내 경쟁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전기차 시장 현황
현재 일본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현대차가 타겟으로 삼고 있는 주요 경쟁 모델로는 닛산 사쿠라와 BYD의 돌핀 등이 있다.
현재 현대차의 일본 제품군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그리고 수소전기차 ‘넥쏘’ 3종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5의 부분 변경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 N, 코나 N 라인 등을 통해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의 비전 및 미래 계획
현대차는 고객 만족도와 신뢰 구축에 전념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회사 비전은 친환경 차량 출시 및 현지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5년 내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10배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스터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 모델을 출시하고, 고성능 차량 라인업도 발표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현대차는 인스터를 통해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의 자리매김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 같은 회사의 비전과 목표는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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