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강자 ‘포드 레인저 PHEV’ 등장
포드가 유럽 시장에 출시한 레인저 PHEV가 본격 판매에 돌입하면서 중형 픽업트럭 시장의 전동화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포드는 레인저 PHEV를 앞세워 중형 픽업트럭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는 모습이다. 레인저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실용성은 물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유류비 절감과 뛰어난 견인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PHEV 탑재로 성능과 연료 효율성까지 업그레이드
레인저 PHEV는 2.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대 275마력과 약 70.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11.8kWh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WLTP 기준 약 45km를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도심 환경에서의 연료 소비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e-4WD 시스템과 리어 디퍼렌셜 잠금 장치까지 갖춰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3,500kg에 달하는 견인 능력은 레저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다.
다양한 트림과 가격 경쟁력
유럽 시장에 공개된 레인저 PHEV의 가격은 와일드트랙 모델이 4만8380유로(약 7300만원), 스톰트랙 모델이 5만2875유로(약 7900만원)로 책정되었다.
이는 상위 모델인 레인저 랩터 대비 최소 1만유로(약 1500만원) 이상 저렴한 금액이다.
와일드트랙(Wildtrak)은 합리적인 가격에 기본 사양을 두루 갖춘 모델로, 픽업트럭 본연의 견인력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결합된 고른 성능을 보여준다.
스톰트랙(Stormtrak)은 18인치 전용 휠과 벌집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10스피커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12인치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유럽과 호주를 중심을 판매, 국내 출시는 미정
유럽과 호주를 중심으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미국이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시장 반응에 따라 추후 출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레인저 PHEV의 등장은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친환경 기술이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강력한 견인력과 뛰어난 연비 효율을 동시에 갖춘 레인저 PHEV는 일상적 주행은 물론 레저 활동까지 지원하는 다목적 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랩터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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