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는 이제 끝났네”… 페달 밟아 시속 120km 달리는 하이브리드카 등장

프랑스 씨시(Cixi), 신개념 ‘바이고즈’ 공개
혁신적인 인간-전기 하이브리드 차량
‘에어백 없는 120km/h’ 안전성 의문

자전거의 친환경성, 오토바이의 역동성, 그리고 자동차의 안락함을 모두 합친 신개념 이동수단이 등장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씨시(Cixi)’가 공개한 3륜 하이브리드 차량 ‘바이고즈(Vigoz)’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함께 페달을 밟아 최고시속 120km/h까지 질주하는, 지금까지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혁신적인 콘셉트를 현실로 가져왔다.

씨시 바이고즈
씨시 바이고즈 /사진=씨시

하지만 이 대담한 도전은 ‘미래 모빌리티’라는 찬사와 함께,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해 있다. 씨시의 신개념 하이브리드카 바이고즈는 앞바퀴 두 개, 뒷바퀴 한 개 구조의 2인승 탠덤 차량이다.

완전히 밀폐된 차체와 도어를 갖춰 비바람을 막아주며, 바닥 아래에는 2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씨시 바이고즈
씨시 바이고즈 /사진=씨시

핵심은 전기 모터와 인간의 근육의 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운전자와 동승자는 페달을 밟아 동력을 보태는 동시에 운동 효과까지 얻는다.

특히, 코너링 시 오토바이처럼 차체가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틸팅’ 메커니즘을 적용해, 3륜차의 단점인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최고속도도 무려 120km/h에 달하며, 이미 프로토타입으로도 시속 100km 주행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

씨시 바이고즈 프로토타입으로 100km/h 주행 중
씨시 바이고즈 프로토타입으로 100km/h 주행 중 /사진=씨시

하지만 최고속도 120km/h라는 제원은 확실하게 바이고즈를 단순한 ‘자전거’가 아닌, ‘고속 차량’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문제는 이 속도를 감당할 안전장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약 550kg의 가벼운 차체에는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지 않으며,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할 안전 구조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 “오토바이 면허가 필요할 수 있다”는 회사의 모호한 설명은, 이 차량이 자동차와 오토바이 사이의 위험한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을 보여준다.

씨시 바이고즈 실내
씨시 바이고즈 실내 /사진=씨시

씨시는 바이고즈를 직접 판매하는 대신, 월 구독료를 받는 ‘구독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높은 초기 구매 비용의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경험하게 하려는 전략이다.

자전거 형태의 핸들이 좌석 아래를 통과하는 독특한 조작계와, 수족관처럼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천창 등은 기존의 어떤 이동수단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시 바이고즈
씨시 바이고즈 /사진=씨시

씨시 바이고즈는 ‘이동’과 ‘운동’, ‘재미’를 하나로 묶으려는 매우 흥미롭고 창의적인 시도다. 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현실의 도로 위를 달리기 위해서는, ‘안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신뢰를 증명해야만 한다.

과연 씨시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이 매력적인 ‘괴물 삼륜차’를 도로 위에서 만날 수 있게 할지, 미래 모빌리티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전체 댓글 10

  1. 편하고 싶을땐 손가락도 까딱하기 싫은게 인간인데, 패달을 왜밟아? 손목만 으로도 그 짜릿한 역동성을 느끼는게 오토바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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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문제는 이런장비가 오토바이보다 훨씸비싸서 소형차값이란게 문제지 자전거한대가격이 몇천만원하는것을봐라 한심한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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