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로 이란 탄도미사일 시설 타격 공식 확인
화이트먼 기지 출격, 장거리 비행 후 폭격
전략폭격기 재투입으로 군사적 메시지 강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전략폭격기 B-2를 투입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밤 2,000파운드급, 약 907㎏ 폭탄을 장착한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강화된 탄도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어떤 나라도 미국의 결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B-2가 이륙해 비행하는 20여 초 분량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미 본토 출격과 장거리 비행 경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임무에 투입된 B-2가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했다고 보도했다.
폭격기들은 공중급유를 받으며 대서양과 중동 상공을 거치는 장거리 비행을 이어갔고, 이란 내 지하 탄도미사일 저장 시설에 정밀 유도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는 방호가 강화된 시설로, 통상 전술기보다 전략폭격기가 적합한 표적으로 평가된다.
4대 투입 관측과 벙커버스터 제외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투입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항공 전문 매체 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4대의 B-2가 임무에 나섰으며 복귀 과정에서 관제탑과 교신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로 명명됐다. 다만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타격 때 사용됐던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은 이번 공습에 동원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B-2 스피릿의 제원과 전략적 의미

B-2 스피릿은 전폭 52.4m, 최대 항속거리 약 1만 1,000㎞에 이르는 미 공군의 대표적 전략 자산이다. 공중급유를 받으면 미 본토에서 출격해 전 세계 어느 지역이든 직접 타격하고 복귀할 수 있다.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최대 18톤까지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수 있으며, 지하 수십 미터 깊이 구조물을 관통하는 GBU-57을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총 21대가 생산됐고 현재 19대가 실전 배치돼 있다.
두 번째 B-2 투입과 향후 전력 구도

미국, B-2 스텔스 폭격기로 이란 탄도미사일 시설 타격은 미국이 지하 핵심 군사시설을 겨냥해 전략폭격기를 재차 투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이 이란의 지하 시설 무력화를 목적으로 B-2를 동원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 공군은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장거리 은밀 타격 임무의 중심 전력은 여전히 B-2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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